우리나라가 ‘2023 세계잼버리대회’ 개최국으로 확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대한민국이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에 이어 32년만인 2023년에 다시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세계잼버리의 횃불을 높이 들게 된 것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16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개최된 세계스카우트연맹 제41차 총회에서 168개국 회원국들이 투표한 결과 우리 대한민국이 607표를 득표해 365표를 득표한 폴란드 그단스크를 제치고 6년 뒤 열릴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국으로 확정됐다는 낭보를 보내왔다.
이번 유치 경쟁에서 처음에는 유럽회원국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폴란드가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이 막판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을 상대로 다각적인 유치외교를 펼친 결과 역전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세계잼버리는 올림픽과 같이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청소년 야영대회다.
세계 168개국 5만 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2023 세계잼버리’는 약 800억 원의 경제효과를 비롯해 막대한 직간접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에 대규모 국제대회가 유치된 만큼 국제공항과 항만 그리고 고속도로 등 새만금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만금한중경협단지의 대외적 이미지가 상승해 투자유치 활성화는 물론 국가적 빅이벤트성 국제행사 개최로 국가전체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기도 한다.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는 새만금 홍보 및 인프라 개발 효과를 가져 올 뿐만 아니라 낙후 전북의 이미지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전북도는 2년 전부터 이 대회유치를 위해 나름 열심히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스카우트연맹 현지실사단이 새만금일원을 방문해 현지를 직접 시찰한 바 있으며 이때 현지실사를 ‘미니세계잼버리’화 하는 등 완벽에 가깝게 준비해 세계연맹 실사단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아무튼 그동안 세계잼버리 대회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온 정부와 한국스카우트연맹 그리고 전북도 관계당국의 노고는 격려 받을 만하다.
이제 대회 유치가 확정된 만큼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세계 청소년을 위한 야영대회로 규모나 내용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개념으로 크게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새로운 문명시대의 흐름에 따라, 스마트 잼버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준비해 나갈 것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번 세계잼버리 새만금유치는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대회지만 전북도 입장에서는 새만금지역의 개발과 지역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할 수 있겠다.
특히 대회 유치를 통한 직간접적인 생산유발효과의 결실과 더불어 새만금 지역의 기반시설이 획기적으로 앞당겨 질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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