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미래형 신산업 육성’의 주요내용으로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조성’이 포함된 가운데 자율주행 시장을 이끌 상용차에 대한 실증 인프라 조성이 전북새만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연구원은 그제 정책브리프 ‘상용차 생산 1번지 전라북도, 상용차 자율주행 인프라 조성 과제’를 통해 해외 상용차 자율주행 동향과 전북의 여건 분석을 바탕으로 개방형 시험장 및 관제센터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 따르면 국내 중대형 상용차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전북이 자율주행 실증에 있어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전북도는 상용차 생산 1번지로 관련업체와 혁신기반이 갖춰져 있고 국정과제로 상용전기차 육성이 전북으로 선정되는 등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조성에 최적지라는 설명이다.
실제 유럽과 일본에서도 상용차산업 여건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국가와 지자체간의 협력 속에서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원은 향후 사회적으로 대형사고 방지, 물류업체의 원가절감 수요, 고속도로 위주 운행으로 사업화 용이성 측면에서 시장 형성이 상용차가 승용차보다 빠를 것이기 때문에 상용차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국정과제로 제시된 자율주행 인프라 조성이 상용차에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새만금 수변, 간선도로를 활용하여 상용차에 특화된 개방형 시험장을 조성하고, 다양한 실증 테스트를 통해 취득하는 빅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관제센터 구축을 정책과제로 제안했다.
특히 새만금 도로에 일부 장치가 설치될 경우 국내 실제도로 기반에서는 트럭 여러 대를 네트워크로 묶어 주행하는 군집주행 실증과 각종 이벤트 개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율주행차란 운전자 없이 스스로 센서를 통해 주변 상황을 파악해 장애물을 피하고 목적지까지 최적의 주행 경로를 선택해 자동으로 주행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현재 세계 유명 자동차업체뿐 아니라 IT업계 또한 개발을 위해 열띤 경쟁 중이며 2020년을 기점으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부는 미국은 2023년, 한국은 2028년에 이르면 자율주행이 사회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금 지구촌 산업계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으로 이뤄지는 4차산업혁명의 거센 파도 속에서 자고나면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한 세기를 풍미하며 진화를 거듭해오던 자동차도 이제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변할 것 같다.
전기차와 수소연료차가 등장하더니 이제 사람이 타지 않는 자율주행차까지 모습을 드러내기에 이르렀다.
아무튼 누가 봐도 새만금에 조성될 동서남북 도로와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는 상용차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조성을 위한 국내 최적지인 만큼 도 행정당국의 적극적 추진전략이 요구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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