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만금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용지 조성과 SOC 구축사업이 좀 더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년간 새만금에 해마다 6천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나 이 정도로는 2023년 잼버리대회 개최 전까지 제반 기반시설을 구축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대회 개최 전까지 모든 준비가 완료되기 위해서는 이 사업비가 적어도 매년 1조원대 이상은 투입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렇게 새만금 세계잼버리 유치에 따라 특별법제정과 기반시설 조기구축 등 범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한 때 이낙연 국무총리가 새만금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원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나서 도민들의 기대를 크게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송하진 지사와 전북도는 세계잼버리 개최 준비에 필요한 사항으로 범정부적 준비지원 체계 구축과 야영장 기반시설 조기구축 그리고 세계스카우트센터 설치를 위한 2018년 국가예산 확보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168개국에서 5만 여명이 참가하는 세계잼버리의 원활한 개최 및 역대 최대, 최고 잼버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조직위원회 구성 등 추진체계 구성과 잼버리 특구지정 등 잼버리 성공개최를 위한 국가 지원 사항에 대한 법적 근거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잼버리 개최 예정지는 새만금 수위 조절로 대부분 노출된 상태이나 야영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호안공사 등 부지조성과 내부도로, 하수도 등 기반시설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2023 세계잼버리 개최 전 부지조성 완공을 위해서는 2018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가 착수돼야 하는 관계로 이를 위해 용역비 146억원을 요청했으나 이번 정부예산안에 10억원만 반영된 상태로 국비 전액 반영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 이후에도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방문하고 항구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세계스카우트센터’ 건립 필요성을 건의한데 대해 국무총리가 “범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새만금 개발사업은 그동안 엄연한 국책사업이면서도 역대 정권과 정치권의 무관심으로 인해 지역사업으로 인식돼온 면이 없지 않다.
전북도민을 제외한 여타 지역 주민들은 아예 관심조차 없었다.
사업의 첫 삽을 뜬지 어언 26년이 흘렀지만 아직 언제 완성된 그림을 볼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
사업비가 22조원으로 새만금과 같은 4대강 사업이 이명박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불과 3년 안에 끝난 것과 비교할 때 도민들이 허탈해 하는 것도 당연하다.
이제 정권도 바뀌었고 새만금 내에서 치러질 국제적 큰 행사도 유치시킨 만큼 새만금개발에 가속도가 붙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
따라서 이번 가을 예산국회에서 새만금 관련 예산의 획기적 증액이 절대적인 만큼 범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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