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부전동에서 순창 쌍치면(국도21호선) 2차선 도로 신설 및 확장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7일 오후 2시 쌍치면 기관사회단체 주민 30여 명이 쌍치-부전 구간 겨울철 빙판길 안전 대책을 요구하며 부전동 도로건설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송윤수 감리단장과 류재윤 현장소장 등 공사 관계자와 유진섭 정읍시의장, 내장상동 공무원, 백석마을 통장 등이 참석했다. 감리단 관계자는 "그동안 쌍치 주민들이 몇차례 문제를 제기하고 안전 대책을 촉구한 부전1교 주변 약 500m 결빙 예상 도로에 사고 위험을 방지하고자 염화칼슘 분사장치 설치 계획안을 도로를 관리하는 정읍시에 협조 공문을 보냈으나 건설과 관계자가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진섭 시의장은 "시의회에서도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쌍치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염화칼슘으로 인한 토양 오염 및 부전저수지 환경오염 문제를 제기하자, 감리단 관계자는 도로 밑 열선 설치는 눈만 녹일뿐 다시 결빙이 된다"며 "정읍시에서 부전-쌍치 도로 대책 안을 받아들이면 비점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종석 순창군의원, 송진원 쌍치면민회장, 진영무 쌍치면장, 정은서 주민자치위원장 등은 "도로가 완공되면 순창사람뿐 아니라 정읍시민들도 빠르게 왕래할 수 있겠으나, 터널 입구와 경사진 고가도로에 겨울철 폭설과 빙판길이 겹치면 교통사고의 위험에 처할 수 있어 매우 우려가 된다"며 "앞으로 정읍시에서 제설작업을 신속히 해 줄 것과, 경찰당국에서도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순창군 쌍치면 가운리-정읍시 부전동 구간 7,36km 공사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주)대우건설 외 3개 건설사가 시공사로, 극동엔지니어링(주) 등이 감리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금년 말 공사가 완공될 예정이다.

최형영  ho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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