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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기기 화재예방,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여름나기고창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교 박형민
호남제일인터넷신문 | 승인 2019.08.11 17:40

여름철,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청량한 매미소리에 더위를 씻어내던 지혜가 최근 들어 냉방기계의 보급으로 다중이용시설이나 가정으로 옮겨졌다.

물론 휴가철을 맞아 바다나 계곡으로 인파가 피서를 떠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선풍기나 에어컨 등 냉방기계의 힘을 빌리고 있다.
그로인해 여름철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불가분의 관계가 되었다.
이제는 에어컨이 없는 여름나기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여름을 보내는 생활 환경이 변화 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선선히 불던 자연바람, 매미소리도 굳게 닫힌 창문에 막혀 디지털 음원이 간접적으로 공간을 메운다.
폐쇄적이면서도 시공간을 뛰어넘는 개방된 환경으로 바뀐 것이다.
아날로그적 감성이 디지털 감성으로 대체되면서 여름 폭염을 이겨내기 위해 에어컨, 선풍기 등 사용량이 증가함에따라 안전수칙도 필요하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에어컨 화재는 198건으로 주요 원인은 연결 이음부 합선, 열에 의한 화재, 내부 전원 합선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어컨 설치 후 실외기 관리는 미흡하여 화재의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한 번 설치하고 나면 구조변경이 어렵고 밖으로 거치되어 안전관리가 어렵다.
그래서 오랜기간 방치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먼지가 쌓이게 되고 토출기류가 원활하게 순환 될 수 없어 실외기 내부에서부터 화재가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소방청은 한국소비자보호원과 협약하여 에어컨 사용이 급증되는 시점에 맞춰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실외기 청소 및 점검을 받도록 홍보했다.  실외기는 개인이 점검하기에 다소 어려운 점이 많다.
육안으로 점검할 수 있는 것은 고정이 헐거워져 흔들리는지와 실외기 주변에 박스 등 불이 붙기 쉬운 가연물질이 적재되어있는지 확인하고 진동과 소음이 심하고 내부안전점검을 위해서라도 해당 제조업체 전문가의 점검이 꼭 필요하다.
아날로그적 감성이 있던 여름에는 대야에 물을 받아 발을 담그고 선풍기와 입안 가득 수박의 시원함을 느꼈다면 최근 디지털 감성에서는 열섬현상 등으로 인해 창을 열고 더위를 이겨내기 쉽지 않다.
그로인해 에어컨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한 편으로는 ‘여름은 더워서 여름이다’라는 생각으로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여름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것도 열섬현상을 어느정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며 간혹 부는 바람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에어컨 사용시간을 조정하여 냉방기기의 가동 한계를 줄여줘 안전한 여름나기에 바탕이 될 것이다.
편리함만을 쫓다보면 결국 중요한 것은 잊게 되는 것처럼 나부터 아날로그적 감성 여름나기를 실천해보는 것도 실외기 화재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 것이다.
폭염으로 디지털 감성이 필요하다면 사용 전 필수적으로 안전점검을 받은 후 사용하는 것이 냉방기기 화재예방에 초석이 됨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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