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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활안전강사를 하는 이유군산소방서 옥산여성의용소방대장 전경화
호남제일인터넷신문 | 승인 2019.09.08 09:06

처서가 지나더니 무덥던 더위가 한풀 꺾였는지 밤에는 제법 찬바람이 분다.

8월 한창 더운 여름날 나는 전라북도 의용소방대 강의경연대회 준비에 더운 줄 모르고 열심히 연습을 했다.
처음에 다른 의용소방대원들의 추천으로 밀리듯 시작했던 내가 강의 자료를 준비하면서 작년겨울부터 경로당 어르신들과 함께했던 생활안전강의가 주마등처럼 떠오르며 강의 주제가 만들어졌다.
어르신들로부터 뱀에 물리고 벌에 쏘였을 때, 정말 황당했던 민간요법과 그분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처치방법을 듣고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이렇게 알고 계실까 정말 궁금했다.
좀 더 정확한 강의를 위해 인터넷도 찾아보고 연령대별로 인터뷰도 해보았다.
그러다가 정말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어 꼭 이 내용으로 강의를 해야겠다고 결정을 했다.
다 알고 있을 것 같았던 뱀물림과 벌쏘임 사고의 응급처치방법을 어르신들뿐만 아니고 대다수의 젊은 사람들도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이번 경연대회에서 정확한 응급처치방법을 알려줘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긴 것이다.
시나리오를 쓰는 것과 외우는 것은 그동안 강의를 하면서 실제 경험했던 내용이었기에 그리 어렵지 않았다.
다만 군산소방서의 이름을 걸고 나가는 경연대회기에 잘 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커 더 열심히 연습을 한 것 같다.
나와 팀원들, 그리고 군산소방서 직원 분들의 열의와 열성으로 완성된 작품을 매일 열심히 땀 흘리며 연습을 했다.
다행히 그 결과는 정말 좋았다  
최선을 다했지만 연습보다 못했다는 아쉬움에 조마조마 했는데 “전라북도 의용소방대 강의경연대회 생활안전분야 최우수상(1등) 군산소방서”를 부를 땐 안도와 기쁨으로 정말 좋았다
그리고 자기 일처럼 소리 지르며 좋아해준 우리 군산의용소방대원들과 직원들 그리고 아낌없이 축하해주던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했다.
즐거움도 얼마가지 않아 9월 23일에 부산에서 있을 전국 의용소방대 강의경연대회에 전라북도 대표로 참가하게 되어 다짐을 또 해 본다.
이제는 우리 군산의용소방대원들과 직원들의 응원뿐 아니라 전라북도 의용소방대원들과 직원들의 응원을 받아 더 열심히 노력해서 나의 모든 걸 보여주리라 다짐해본다.
아침에 눈을 뜨며, 그리고 혼자 운전을 할 때도 어김없이 나의 입에서는 “안녕 하십니까 아름답고 살기 좋은 군산 옥산여성의용소방대장 전경화입니다” 로 시작을 한다.
처음에 부담스러웠던 경연대회가 어느덧 나의 일상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이런 내가 정말 재밌다.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이왕 시작했으니 군산의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어르신들에게 잘못된 응급처치 방법을 정확하게 알리는 생활안전강의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열심히 노력하면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런게 우리 의용소방대원의 불굴의 의지 아닐까?
나는 오늘도 생활안전강의를 즐기고 있다.
나를 응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리고 내 강의를 듣고 정확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을 떠올리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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