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으로 등산 시즌이 시작된 듯하다.

찜통과도 같았던 한여름의 무더위가 지나고 완연한 가을 날씨가 도래함에 따라 평소에 등산을 다니지 않았던 사람들도 건강과 볼거리를 찾아 산을 오르고 있다.
우리 군산 관내에서는 산악사고 다발지역으로 선유도 내에 있는 망주봉을 꼽을 수 있는데 망주봉은 이곳에 유배 온 선비가 바위산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하는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해발 152M의 2개의 바위산으로 이루어져있는 산이다.
선유 8경 중 하나로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고군산군도 일대의 풍경이 일망무제의 조망을 자랑하여 이를 보기 위해 해마다 많은 등산객이 이곳을 찾고 오르지만 실상은 산을 오르기 위한 로프나 계단등 안전시설의 부재로 안전한 등산을 할 수 없어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입산이 통제된 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오르기 위해 통제를 무시하고 매년 많은 사람들이 산에 오르려 하며 자기 자신을 보호할 최소한의 안전장비도 없이 혼자서 무작정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올 방법이 없는 속수무책의 상황에 빠져 119에 구조요청을 하는 신고건수가 산을 찾는 등산객의 수와 비례하여 증가하고 있다.
이에 안전하고 건강한 등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첫 번째, 등산 전 스트레칭의 중요성,
등산과 같이 발목을 많이 쓰는 운동을 하기 전에는 발목주변 및 다리전체의 근력강화와 유연성, 민첩성을 증가시키는 스트레칭 필수이다.
두 번째, 충분한 수분 섭취,
산을 오르는 데는 많은 체력이 소모되며 이로 인한 탈수증상에 대비하여 지속적인 수분섭취가 중요하다.
세 번째, 안전한 복장 착용,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등산복을 착용하고 발목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한 산행을 보장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네 번째,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따라 이동 할 것.
사람들이 통행하지 않는 곳에 대한 호기심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그런 곳은 구덩이, 돌, 나무뿌리에 의한 사고 등 예상치 못한 사고가 많을 수 밖에 없고 만에 하나 조난을 당했을 시 119구조대원이 요구조자의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핸드폰의 GPS가 작동하지 않거나 오류가 나는 등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지켜야 할 것들이 앞서 언급한 4가지 사항 외에도 수없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아전은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올 가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산행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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