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도 예외는 없이 소방서는 24시간동안 쉼 없이 돌아간다.

오히려 명절에는 평상시보다 사건 사고가 잦아 소방공무원은 평상시보다 더 긴장을 하며 근무를 하게 된다.
필자는 7년 동안 소방서에 근무하면서 소방서에서 추석과 설을 보내왔다.
그동안 명절에 겪었었던 기억에 남는 사고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끔찍한 사고 또한 있어서 아직도 내 뇌리에서 종종 그 생각이 나곤 한다.
현재 화재조사관으로 근무하기 전에는 구급대원으로서 각종 사고현장에서 응급처치와 환자 이송을 담당하였는데 특히 명절에는 사건과 사고들이 더 많고 우리의 소외된 이웃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기도 하여 사건 사고를 수습하느라 진땀을 빼곤 하였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런 소방관들의 노력 덕분에 평화로운 명절이 될 수 있다고 하시며 나와 동료들을 많이 추켜 세워줘 어깨가 으쓱하기도 하다.
나의 노력에 비해 과한 칭찬 받는 것 같아 겸손해지기도 한다.
노력하는 건 소방관만이 아니다.
경찰 또한 명절에 쉬지 못하고 더욱 바쁠 것이며 그 밖에도 국민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쉬지 못하고 근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 전기, 도로, 비행기 등 모든 것들이 명절에도 쉬지 않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계신 덕분이다.
우리가 자신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알게 모르게 남을 돕고 있는 히어로 같다고 생각된다.
나또한 공익에 힘써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며 시민 여러분이 더욱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시민 여러분들도 안전에 힘써주시고 음주운전과 싸움 자제하고 평화로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다면 우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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