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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개인전 <상점의 초상> 전
김지애 | 승인 2019.11.26 19:10

전시기간 : 2019. 11. 27[수) ~ 2019. 12. 2(월)

전시장소 : 전북도립미술관서울관(인사아트센터)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11월 27일(수)부터 12월 2일(월)까지 ‘김누리 개인전’이 열린다.
김누리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귀금속공예디자인과를 졸업했으며 이번 전시는 4번째 개인전이다.
2019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2018 국제아트룸스페어, 2017 전북나우아트페어 등에 참여했으며 이외에도 다수의 그룹전 및 기획·초대전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누리의 작업은 도시를 거닐며 상점과 가게를 경험해보고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일상적 감정에 충실하며 이를 작품으로 기록하는 추억 노트와 같다.
그의 작업은 도시에 즐비하게 들어선 상점의 간판과 장식적인 벽면, 쇼윈도 등의 이질적인 차원들이 하나의 층위로 물성화 된 알레고리가 시간과 세월이 만들어낸 면과 면에 켜켜이 쌓인 흔적이며 상흔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론적인 그림이고 작업이다.
작품 특성상 상점 앞면과 벽 자체에만 몰입하다 보니 입체적인 부분은 소거되어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비로소 출입문과 쇼윈도 형태가 시야에 들어온다.
무엇보다 벽면 분할과 조밀한 패턴은 표피나 결의 흐름처럼 이미지를 쉽게 복사하고 짜깁기하듯이 비슷한 모양과 무늬를 반복하고 중첩하여 화면을 구성한다.
관객이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설치작품처럼 이미지의 공간처럼 보이며 이미지의 공간 안과 밖 사이에서 전체를 조망하고 이내 곧바로 디테일하게 조금씩 공간을 읽어갈 수 있다.
오롯이 구획된 벽면 구조와 창문 출입문 간판 자체의 조형적 특징을 음미하도록 모든 구조는 해체되고 재조합되면서 서서히 시각적으로 드러난다.
익숙한 일상의 오브제들 사이에서 관객은 잠시 멈칫하지만 각양각색으로 꾸며진 쇼윈도와 입구 간판의 형태는 어떤 모양이든 카페나 음식점으로 확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화면에 그대로 드러난 부분은 전체적으로 리듬과 키치로 상호교차하며 결합한 화면은 아련히 빛바랜 추억을 들춰낸다.
이는 나름의 전치나 병치 등의 여러 관계 속에서 새로운 시간 영역을 만들어내어 기억 간의 상호작용과 편린을 재조립하는 과정과 흡사하다.
마치 옵아트처럼 반복되는 패턴의 착시효과로 인해 그림은 하나로 통일된 모종의 분위기와 유한한 형상에 갇힐 수 없는 것과 순수한 조형의 프레임 안에서 충족될 수 없는 것들을 담고 있다.
김누리는 이미 공간과 전시전력 그 자체가 미술의 의미와 맥락에 긴밀하게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간파했다.
회화를 바라보며 잠시나마 무의식적인 세계를 거닐며 디지털 세상에서 자칫 상실될 수 있는 추억을 다시금 자극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이번 전시를 선보인다. (작가연락처 : 010-8709-3901)

김지애  ho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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