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온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은 거리가 텅 비고 점포마다 사람구경하기가 힘들어져 매일 한숨만 쉬고 있다.

대부분의 사업장이 오픈을 위해 재료준비부터 비용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외식업의 경우 준비한 음식물이 손님상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지는 아픔도 크지만 주방을 비롯 종업원을 해고할 수도 없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피씨방이며 노래방, 주점, 미용실 등 대부분의 상가들이 개점휴업 상태이며 유지가 어려워 대출을 받고 여기저기 급전 빌리러 다니는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기침체를 우려한 소상공인들이 “우리지역 상권,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직접 자율방역에 나섰다.
전라북도소상공인협회(회장 홍규철)는 14개 시군지회에 협회 회원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자율방역단을 조직하고 있다.
홍규철 회장은 전라북도 14개 시군에 천여명이 넘는 소상공인 회원업체 중심으로 스프레이식 방역기를 자기부담으로 구입해 주변상가를 지속적으로 방역해 나가길 지도하고 있다.
또한 전라북도로 부터 100대1 희석해 사용하는 18리터 소독액 200통을 지원받아 각 시군 지회에 배포해 꾸준한 방역활동으로 전라북도 만큼은 바이러스 청정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김제시소상공인협회(회장 김형문)는 김제시보건소로부터 분무기 8기와 개인위생장비를 지원받아 지난 26일 박준배 김제시장이 참석해 “코로나19 자율방역단 출정식”을 시작으로 지역상가 방역 활동에 나섰다.
김제시의 “코로나19 자율방역단”은 소상공인과 고통분담을 함께하고자 김제시자원봉사종합센터에서 함께 해주기로 했으며 방역당국이 미치지 않는 문구점, 마트, 개인 사무실과 일반점포 등 구석구석 방역 작업에 나섰다.
아울러 전라북도소상공인협회는 “코로나19 자율방역단”에 자원봉사단체는 물론 시민, 사회단체가 함께해 주길 간곡히 요청하고 있다.

신주철  f44s17aa@hanmail.net

<저작권자 © 호남제일인터넷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