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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끝까지 책임진 35사단 이인호 상사국가유공자 등록 이어 호국원 합동안장 도와
김선균 | 승인 2020.06.29 19:55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지난 6월 20일 전북 부안군에 거주하는 임수진 씨는 “6·25참전용사로 1960년에 작고한 할아버지(故 임종각)와 올 해 6월에 돌아가신 할머니를 임실호국원에 합동안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준 육군 상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정말 고마운 분을 알리고 싶어 글을 남긴다”는 내용을 국민신문고에 게재했다.
미담의 주인공은 35사단 충무연대 이인호 상사이다.
이 상사와 故 임종각 씨 가정은 2014년부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김제대대에서 근무하던 이 상사는 임종각 씨의 손자를 우연히 만나 할아버지가 6·25전쟁 당시 총상을 입었고 1960년에 사망했지만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않았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되었다.
이에 이 상사는 60여 일 동안 육군기록물관리단, 익산 보훈지청, 부안 하서면사무소 등을 샅샅이 뒤져 고인의 6·25 참전 기록을 찾는데 성공했고 결국 2014년 4월 18일 보훈지청으로부터 국가유공자 등록 통보를 받게 되었다.
당시 故 임종각 씨가 국가유공자로 등록됨에 따라 바로 임실호국원에 안장될 수 있었지만, 부안에 거주하는 할머니가 자주 방문하는 것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가족들은 나중에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호국원에 합동안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후에도 이 상사는 명절마다 故 임종각 참전용사의 가정을 방문해 소중한 인연을 이어 오고 있었으며 올 3월, 93세인 김순녀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이 상사는 만약을 위해 임실호국원 합동안장에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했고 지난 12일 김순녀 할머니가 사망하자 바로 임실호국원에 합동안장을 신청했다.
심의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서류와 신속한 진행을 위해 개인 휴가를 사용하면서 발빠른 조치를 해나갔다.
이러한 이 상사의 노력 덕분으로 선산에 묻혀있던 故 임종각 참전용사의 유해를 개장해 할머니의 장례를 마치고 곧바로 임실호국원에 합동 안장될 수 있었다.
6·25 참전용사의 국가유공자 등록부터 호국원 안장까지 세심히 신경쓰고 조치한 이인호 상사의 헌신적인 노력은 선배 전우에게 무한한 존경을 표하는 참군인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손녀인 임수진 씨는 “상중에 경황이 없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 상사님 덕분에 임실호국원에 합동안장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뻤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우신 할아버지께서도 하늘나라에서 이 상사님께 감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인호 상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선배전우님들께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을까 항상 생각하고 있다”며 “임실호국원에 두 분을 합동안장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고, 앞으로도 선배전우님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선균  ho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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