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잔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고 금지나 명령조의 말은 오히려 역효과를 발생 시킬 때가 종종 있다.

넛지 효과(nudge effect)는 옆구리를 툭 치는 듯한 권유로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학문상 용어로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방향으로 조금씩 밀다’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비강제적으로 접근해 사람들의 행동을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변화시킨다.
넛지 효과는 기존 마켓팅 기법으로 사용되어졌던 것이 확장되어 일상생활 및 경찰활동 전반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로고 젝터이다.
로고와 프로젝트인 합성어인 로고 젝터는 산책로나 어두운 골목길·하굣길에 LED조명을 활용, 바닥면이나 벽에 그래픽 문구나 이미지를 나타나게 하여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시각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실제로 저녁시간 하굣길, 학교주변 쓰레기 무단 투기 방지 등 가시적 범죄예방에 이바지하는 등 색다른 효과를 보고 있다.
두 번째는 옐로우 카펫이다.
마치 노란색 카펫이 깔려있는 것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명명되었고 서울시 성북구 어느 초등학교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전국 887개소의 학교까지 확대되었다.
아이들에게는 “무단횡단 하면 안 된다, 횡단보도 안전선을 지켜야한다”, 운전자에게는 “스쿨 존 내에서는 과속하면 안 된다”라고 말하는 대신에 옐로 카펫을 설치하면 아이들에게는 옐로 카펫에 위치하게 되어 안전하게 보행자 신호를 지키고 운전자는 옐로 카펫을 멀리서 발견하고 속도를 자연스레 감속하는 효과를 가진 넛지 효과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이다.
나 또한 탄력 순찰을 독려하기 위해 순찰차량 내부에 눈에 잘 띄는 색을 바탕으로 순찰 지점을 부착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이끌고 순찰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넛지 효과를 활용하고 있다.
두 가지 사례 이외에도 많은 곳에 활용되고 있는 넛지 효과는 수동적·일방향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능동적·양방향 참여를 바탕으로 한 세심한 배려행정으로 경찰활동 및 범죄예방의 분야에서 적절하게 활용하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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