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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후사(戰後史) 권위자 아와야 겐타로 교수 소장 자료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HK+동북아다이멘션 연구단에 기증
김진주 | 승인 2020.08.27 17:47


일본 전후사(戰後史)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아와야 겐타로(사진) 전 릿쿄대 명예교수의 개인소장 자료 2,000여 권이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HK+동북아다이멘션연구단에 기증됐다.
아와야 겐타로(1944~2019) 교수는 1973년 고베대학 교양학부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2010년 릿쿄대학 명예교수로 퇴임하기까지 패전·후 미국이 대일점령기에 실시한 극동국제군사재판(이하 도쿄재판)의 광범위한 관련 자료를 수집해 집대성하고, 도쿄재판 과정과 의의를 밝힌 연구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와야 교수가 미국 공문서관(NARA)에서 직접 발굴한 자료를 바탕으로 출간한 총 52권의 ‘국제 검찰국(IPS) 심문조서’는 전 세계적으로 자료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도쿄재판에 대한 오랜 연구를 통해 일본 천황이 전쟁 책임자임을 분명히 한 아와야 교수는 퇴임강연에서 도쿄재판의 ‘면책 문제’가 일본의 과거 극복을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아와야 교수는 생전에 자신의 자료가 일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동북아시아 지역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 널리 공개해 활용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혀왔으며 아와야 교수의 유지를 존중한 유족이 제자인 유지아 교수가 재직 중인 원광대 HK+동북아다이멘션연구단에 자료를 기증하게 됐다.
한편 2017년부터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인문한국(Humanities Korea)사업을 수행 중인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HK+동북아다이멘션연구단은 ‘경계를 넘어, 마음을 열고, 공동의 시장을 개척하자’는 비전 아래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지역 국경을 넘나드는 사람들의 이동과 삶의 경험을 역사, 문화, 도시라는 키워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자료를 기증받음에 따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한일 갈등의 현안문제 해법을 찾아 나갈 단서를 마련해나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주  ho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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