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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에 번지는 ‘고향방문 자제 자발적 캠페인’“며늘아, 이번 명절엔 안 와도 된다”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영상통화 서비스 지원
이인권 | 승인 2020.09.15 16:27


코로나19의 재확산 방지 차원에서 올해 추석 연휴에는 고향 방문과 역귀성을 자제하는 등 이동을 최소화하자는 자발적인 움직임이 완주군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노힐스 아파트의 주민들의 모임인 ‘이노힐스하모니 공동체’가 기획한 이날 캠페인에서 주민들은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예정된 추석명절 연휴기간 중 전국적인 인구 대이동이 이뤄지면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우려돼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서면 LH아파트 9단지 주민들은 이날 ‘며늘아, 명절에는 안 와도 된다. 아들아, 선물은 택배로 부쳐라’라는 피켓을 들고 타 지역에서 생활하는 자녀들의 고향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인근의 이노힐스 아파트 주민들도 ‘슬기로운 집콕 생황, 명절에서는 집에서 보내자’와 ‘추석절 고향방문 자제, 영상통화 OK, 지혜로운 명절 보내기’라고 쓴 피킷을 들고 출향인과 자녀들의 고향방문 자제를 독려했다.
 선정란 이노힐스하모니 공동체 대표는 “우리 일상과 사회 곳곳에서 잠복·무증상 감염이 제거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명절 연휴의 이동 최소화와 방역수칙 준수 호소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관에 소속된 140여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는 추석 명절 전까지 지역 어르신들에게 핸드폰 사용법을 안내하고, 직접 자녀와 영상통화를 통해 안부를 묻는 등 비대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50대의 한 사회복지사는 “명절이라도 타향의 자녀들을 만나고 싶으신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참고 계신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영상통화를 도와드리니 너무 기뻐하셨다”며 “비대면 명절 보내기에 일조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녀와 영상통화를 한 80대의 한 어르신은 “이번 명절에 딸 내외가 고향에 내려온다는 것을 막았다”며 “생활복지사가 핸드폰 사용방법을 알려준 덕분에 명절 전에 보고 싶은 딸과 영상통화를 하게 돼 행복하고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한마음 한뜻으로 어르신들의 행복한 명절을 기원하며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추석을 맞이해 소외된 어르신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권  jk219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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