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행정안전부의 2021년 간판개선 중앙 공모사업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최다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에 전국 37개 시군구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서류와 주민들의 영상발표 평가를 통해 전주시와 익산시, 무주군 도내 3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속으로 매년 3개소가 선정되며 전국에서 최다로 선정된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전북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6억8000만원을 포함해 13억 원을 투입해 총연장 2.7㎞ 구간의 291개 업소의 간판을 정비할 예정이다.
‘전주시 서부시장 간판개선사업’대상지는 410m 구간 84개 업소, ‘익산시 평창거리 간판개선사업’대상지는 760m 구간 101개 업소, ‘무주군 안성면 중심가로 간판개선사업’대상지는 1,600m 구간 106개 업소를 정비한다.
전북도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역량 결집과 주민의 사업 참여도를 높이며, 공공건축가를 사업별로 선임해 사업 설계단계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고, 소상공인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사업주의 자부담을 면제한다.
전북도와 시군은 소비자들이 머릿속에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로고 디자인과 외벽과 색조 대비 효과를 낼 수 있는 시각 디자인 컨셉을 개발해 구현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 옥외광고 업체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한다는 복안이다.
노형수 전북도 주택건축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걸맞고 이야기가 스며있는 ‘전북형 게트라이데’ 특화 디자인 거리를 도내 곳곳에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판개선사업은 낡고 무질서하게 난립해 도심 경관을 해치고 있는 노후 불량간판을 지역특성과 업소 개성을 살린 아름다운 간판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윤복진기자

윤복진  edy12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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