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모두를 설레이게 하는 봄이 우리에게 왔다.

매년 그렇듯 봄은 가족과 함께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시절이다.  
여행하면 생각나는 곳이 많지만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여유와 힐링이 가득한 부안 변산 마실길을 추천하고 싶다.
눈길을 사로잡는 자연의 속살과 향기 가득한 자연의 냄새, 자연의 소리는 각박한 도시를 벗어나 여유마저 느끼게 해준다.
준비물도 필요 없다. 따뜻한 옷차림만 갖추고 부안의 자연을 담아 낼 넉넉한 마음만 준비하면 된다.

▲ 자연과 하나 돼 추억을 나누다!
부안은 맛과 풍경, 그리고 이야기 등 세 가지 즐거움이 있어 ‘변산삼락(邊山三樂)’이라 불리었다.
이는 자연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연이 빚은 보물 부안’이라는 부안의 명품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이러한 보물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는 곳으로 부안 변산 마실길이 탐방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변산 마실길은 새만금전시관~부안자연생태공원 66㎞ 8개 코스로 형성돼 있다.
코스마다 붙여진 이름만으로도 탐방을 대신한다.
1코스는 조개미 패총길(새만금전시관~송포, 5㎞)이며 2코스-노루목 상사화길(송포~성천, 6㎞), 3코스-적벽강 노을길(성천~격포해수욕장~격포항, 7㎞), 4코스-해넘이 솔섬길(격포항~솔섬, 5㎞), 5코스-모항갯벌 체험길(솔섬~모항해수욕장, 9㎞), 6코스-쌍계재 아홉구비길(모항해수욕장~왕포, 11㎞)이다.
또 7코스-곰소 소금밭길(왕포~곰소염전, 12㎞), 8코스-청자골 자연생태길(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 11㎞)이다.

▲ 부안 관광의 종합세트 ‘변산 마실길’
변산 마실길은 부안의 모든 볼거리를 담아 놓았다고 할 수 있다.
길을 걸으며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문학여행, 역사공부, 생태탐방이 가능하고 바지락죽을 비롯한 풍부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다.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와 대항리 패총, 곤충체험, 여해신 계양할미를 모시고 있는 수성당, 변산·고사포·모항·상록해수욕장, 사극촬영 명소인 부안영상테마파크,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곰소염전, 그리고 곰소 소금을 이용해 만든 젓갈, 줄포자연생태공원 등 발 딛는 곳곳이 볼거리며 즐길거리, 이야기거리로 가득하다.

▲ 변산 마실길, 스마트 통합관광정보 플랫폼 구축
변산 마실길은 최근 관광트렌드에 맞춰 스마트하게 변화하고 있다.
부안군이 변산 마실길 스마트 통합관광정보 플랫폼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부안군은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2023년 제25회 부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맞춰 변산 마실길 및 주변 관광지의 다양한 정보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공해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콘/QR코드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마실길 코스정보, 주변마을, 체험시설, 화장실, 쉼터, 교통 등 다양한 정보와 함께 GPS 지도를 연계한 위치찾기 및 응급신고(위험신고·사람찾기·환경신고·실시간 사고알림 등) 기능을 제공해 안전한 마실길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안군은 기존 부안군 홈페이지를 활용해 이번 플랫폼을 구축해 구축비용 절감 및 최신자료 유지 등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 담당팀장 인터뷰-문준석 부안군 환경과 환경정책팀장
“안전하고 쾌적한 탐방여건 조성 최선 다할 것”

“부안 변산 마실길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도보여행객들이 부안을 찾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탐방여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안 변산 마실길 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문준석 부안군청 환경과 환경정책팀장은 가장 먼저 안전을 강조했다.
도보여행길이라는 특성상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해에는 GPS 지도를 연계한 위치찾기 및 응급신고 등이 가능한 스마트 통합관광정보 플랫폼도 구축했다.
문준석 팀장은 “마실길은 매년 수백명이 찾는 명품 도보여행길로 자리매김 했다”며 “마실길 때문에 부안을 찾는 관광객이 생겨날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마실길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이미 구축된 스마트 통합관광정보 플랫폼에 최신자료 업데이트와 서비스 보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군민들과 탐방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마실길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문준석 팀장은 “마실길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 그대로의 도보여행길과 이를 중심으로 한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며 “지속적인 정비와 보완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도보여행길로써 누구나 찾고 싶고 머무를 수 있는 명품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정우  ho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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