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는 전주시청 공무직, 전주리싸이클링타운 등 전주시청 소속이거나 시의 유관 단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해있는 노동조합이다.
현재 전북평등지부 소속 전주시 유관 단위의 노동자들은 전주시의 약속 미이행과 책임 방기로 작년부터 장기간 현장의 현안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전주시청 보건소에서 작년 초 직장 내 괴롭힘-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이후 전주시의 대처는 미온적이기 짝이 없었다.
사건을 대하는 전주시의 태도는 피해자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다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건을 축소하고 무마시키는데 방점이 찍혀있다.
결국 전주시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인정하지 않았으며 성폭력 사건의 경우에도 1년이 넘도록 시간을 끌다가 최근 「지방공무원 징계규칙」 상 성폭력 사건의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 ‘견책’ 처분을 내렸다.
사건의 피해자는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한 산업재해가 승인될 정도로 불안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전주시의 이와 같은 처분은 사건의 심각성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확인시켜줬다.
또한 BTO(수익형 민자사업) 사업으로 전주시에서 음식물 및 하수슬러지 처리 업무를 하고 있는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은 사측이 2022년 임금교섭에서 노사합의를 이행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지난 추석명절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단순히 올해만의 일이 아니라 2019년부터 지난 4년 동안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는 매년 노동자들의 파업 등 쟁의행위가 지속되고 있다.
운영사의 노사 간 신의성실의 원칙을 파괴하는 행위로 사회기반시설인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의 운영이 불안정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 동안 노사분규가 발생해도 전주시는 수수방관하며 어떠한 적극적 역할도 해오지 않았다.
다가오는 5월 1일은 133주년 세계노동절이다.
133년 전, 세계 각 국의 노동자들은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진행했다.
이후로도 세계노동절날 전세계 노동자들은 자신들에게 당면해 있는 요구를 선포하고 이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해왔다.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는 이러한 세계노동절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며 노동절을 앞두고 전주시를 향한 집중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전주시청 공무직 노동자들의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전주시 보건소 직장내괴롭힘 성폭력 사건,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의 장기 파업 사태 해결을 더는 지연시킬 수 없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다.
전북평등지부는 다가오는 노동절(5.1) 및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시민들에게 우범기 전주시정의 문제를 알리고 전주시의 유관 단위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집중적인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우리 지부는 4월 19일(수)부터 4월 28일(금)까지 전주시내에서 삼보일배와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집중 선전전 등의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현재 전북평등지부에 속해 있는 전주시청 유관 단위 노동자들의 현실과 전주시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해 규탄하고 노동절 주간 우리 지부의 집중 투쟁 일정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4월 19일(수) 오전 10시 전주시청 앞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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