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의 전주대학교/전주비전대 청소노동자들은 2000년까지 대학교 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이었다.
그러나 신동아학원이 “온리원”이라는 자회사를 설립, 전주대/비전대학 청소노동자들은 대학교 직원에서 용역노동자로로 하루아침에 전환되었고 “온리원”은 대학교 용역비용을 종잣돈으로 저가마트 온리원 천냥마트을 운영, 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을 천냥마트에 불법파견하여 일을 시켰다.
매년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최저임금법을 잠탈하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으로 8시간 노동을 6시간안에 해야하는 살인적인 노동강도와 수년째 임금은 동결되는 방식”으로 노동력과 임금이 착취되어 왔다.
2011년 전북평등노동조합을 가입해 오랜 투쟁 끝에 정상적인 근무시간 회복,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업체선정, 업체와 임금 및 단체협약을 지금까지 체결해 왔다. 
전주대학교는 항상 최저임금수준으로 용역입찰을 하여왔고 3년마다 용역업체의 계약이 만료되어 2023년 올해가 바로 업체가 바뀌는 해다. 하여 우리 노조는 4월 18일 전주대학교와 면담을 진행하고 2023년 청소노동자 용역입찰에서는 최소 전라북도 생활임금 및 노동력 확대에 따른 인원 충원, 포괄적 고용승계가 되어 고용이 보장될 수 있도록 면담을 진행했다.
학교측은 학생정원 감소로 학교 재정이 열악해 임금 및 고용 확대는 불가능하나 입찰공고시 포괄적 고용보장을 약속했다.
하지만 전주대학교는 청소노동자들과의 면담 7일후인 4월 25일 [긴급]청소용역입찰공고를 냈고 과업지시서에는 청소면적은 확대, 인원축소 그리고 청소노동자 정년시 자연감소하는 방식으로 노동자들을 정리해고하는 내용의 입찰공고를 냈다.
전주대학교에서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 용역업체조차 모르게 기습적으로 입찰공고를 냈고 고용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는 명백히 15년간 노동조합을 통해 하나씩 쌓아 올린 노동조건을 후퇴시키고 청소노동자들을 구조조정하려는 의도다.
5이에 전북평등지부는 전주대학교의 행위에 대해 규탄하고 청소노동자 정리해고 입찰중단과 청소인력 확대, 생활임금 보장, 더 나아가 전주대학교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투쟁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5월 9일(화) 오전 10시 전주대학교 본관 앞에서 진행한다.

호남제일인터넷신문  hoj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호남제일인터넷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