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중심의 사퇴론 명분 얻는 듯
지난 16일 15만 순창군민의 제2의 고향인 재경순창군 향우회 총회가 강남구 대치동에서 성황리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강동원 국회의원, 황숙주 순창군수, 순창을 빛낸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교감을 나누는 자리이기도 하다. 일부 행사가 끝날 무렵 영화배우 윤양하(제11대 회장) 회장이 마이크를 잡고 황숙주 군수를 향해 작정한 듯 일갈을 했다. “순창은 법성으로 불리우는 가인 김병로 선생이 탄생한 고장이고, 순창향우회 초대회장을 지낸 분이 청렴한 법조인 가인 선생이시다” 고 소개하고 “최근 언론보도 등을 보면 군수부인과 비서실장이 잇따라 구속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발생 순창군이 부패의 고장이 되고 말았다며 황군수는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것, 윤회장은 전화통화에서 “황군수가 왜 사과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며 ”황군수는 고위공무원 출신으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돈이 필요한 것도 명예가 필요한 것도 아닐 것이다“ 고 말하고 ”무엇 때문에 구차하고 뻔뻔스럽게 자리를 지키려고 하는 것인지 이해 할 수 없다“ 며 통탄할 일이고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히고 순창은 혁신을 통해 변화하고 협치를 통해 창조되어 자랑스런 순창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순창군의회 의원, 책임질 일 했으면 책임져야
“유죄가 확정되면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한다” 부인구속에 이어 비서실장이 구속된 직후 전화 인터뷰에 응한 순창군의회 A의원의 발언이다. 또다른 B의원은 “판단이 쉽지 않을 것이다. 어떤 방식이든 책임져야 한다” 또다른 C의원은 “유죄가 확정되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혀 의회 차원에서 직접적인 성명서 등을 채택하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이미 군수 책임론에 무게가 실린 듯 하다. 또다른 D의원은 직접적인 의견개진을 거부하고 “비서실장 문제를 군수에게 지적했다” 며 비서실장의 문제를 예측하였다는 뉘앙스를 남겼고, “간여하고 싶지 않다”“의견을 유보하겠다”는 의원도 있어 대의민주주의에서 의원의 책무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지 의구심이 간다. 하지만 지역의 정서상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이 더 지배적이다.

군수의 선택은 무엇인가
과연 군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자신의 부인이 100여일 구속 수감된 후 추석을 맞이하여 군수 자신도 증인 이였지만 증인을 모두 취소하여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무죄를 다투는 것이 아니라 실형이냐 벌금형이냐의 문제라고 말하는 호사가도 있다. 군수가 사사로이 자신의 배우자의 말을 신뢰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다만 공인된 입장에서 사법부의 판단보다 배우자의 말을 더 신뢰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특히 황군수는 감사원 국장 직대 출신아닌가 만약 자신을 감사대상으로 삼는다면 어찌하겠는가?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의 수족이라고 하는 비서실장이 구속되었다. 비서실장의 구속이 단순한 일탈이라고 할 수 있기나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비서실장의 불법관련 설은 무수히 난무한다. 그 중 한 가지가 승진관련 금품요구다. 3,000만원을 3회인가 요구했다는 것, 이것을 어찌 개인적인 일탈이라 할 수 있겠는가?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군수는 법적으로 잘못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그 책임은 면할 길이 없지 않는가 더 이상 순창을 분열로 몰고 가서는 안된다. 지난번 회계부정 사건이 정치자금법 사건으로 수사가 되거나 주민소환제라도 한다면 화합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이제 군수가 결단을 하여야 한다. 
/본지 기획실장 장준호(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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