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믿는 자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예수를 주라고 부른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이나 신약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소유가 되는 신분의 변화로 하나님의 권속이 되어 영생을 누리게 된다.
구약은 하나님을 잘 섬기고 그의 명령과 법을 잘 지키는 자에게 이 땅에서의 삶의 번영과 형통을 주요 약속의 주제로 삼아 그 목적지가 땅으로 제시되었고 신약은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 땅에서 육체의 삶을 넘어 영적인 삶을 중시하여 오는 세상 죽음이나 눈물이나 고통이 없는 영생하는 하나님나라를 목적지로 제시하여 영적인 삶과 복을 강조한다.
비유적으로 예컨대 6-70년대 전쟁으로 폐허된 나라에서 우리조상들의 꿈은 하루 세끼 굶지 않고 눈, 비가 새지 않는 잠잘 곳을 갖는 것이 소망이었으나 지금은 맛과 영양을 추구하고 편안하고 편리한 집을 계획한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키며 그를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요 신약에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명하신 계명을 지킬 것을 전제한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나 그의 자녀가 되는 것은 사람의 지혜나 행위의 수고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의 결과이다.
내가 성이 김 씨가 된 것은 나의 선택이 아니었다.
우리가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생을 얻게 되는 것은 사람의 선택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미리 아시고 예정하사 그들로 예수를 믿게 하심으로 되는 것이니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가 사랑 안에서 말씀의 진리를 깨닫고 예수의 것으로 살 것을 다짐함이다.
마치 한 여자가 시집을 간다는 것은 내가 그 남자의 것으로 함께 살 것을 결정한 것과 같다.
구약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율법을 행동으로 실천함으로 하나님과 화목하는 것이나 신약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것이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시인하여 예수님의 새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이 새 계명은 법조문으로 된 구약의 형식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사랑의 법이다.
구약의 모든 법 조문도 결국 사랑에서 출발한 것이니 남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하는 법이다.
고로 새 언약인 사랑의 법을 지키는 자는 구약의 모든 법을 지키는 것이다.
예수님은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 예수를 믿는 자는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예수님의 은혜아래 사는 것이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기 때문이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않으며 사랑은 거짓이 없으므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겨 비난과 비방과 비판과 시기와 투기와 싸움 등 악을 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를 믿는 자는 예수님을 따라 사는 자이니 죄인 된 우리를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버리신 사랑을 알고 자기도 형제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는 희생과 봉사의 삶을 지향하는 자이다.
거짓이 아닌 참으로 예수를 믿는 자는 자기의 유익을 위해 예수의 이름을 빙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타적인 삶으로 서로 화평을 누리는 것이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마음을 성결하게 하고 세속에 자기를 물들게 하지 않는 것이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말과 혀의 놀음이 아니라 선과 의와 진실을 행하는 것이다.
‘보석은 빛이 난다. 그러나 빛이 나는 것이 다 보석은 아니다.’
사람의 언행은 그 마음의 표현이므로 거짓되고 부패한 마음은 악과 거짓을 행한다.
예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이방인들과 같이 이 땅에서 자기의 육체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교회를 다닌다면 그 사람은 스스로 자기를 속이는 불쌍한 사람이다

김선균  ho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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