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탄소 부품소재 4.0’ 프로젝트를 이번 19대 대선공약에 우선적으로 반영해 명실공히 전북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중심 도시로 거듭 날 것임을 주장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도는 그제 ‘탄소 소재부품 4.0’ 프로젝트를 추진해 국가 미래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북도의 장점인 연구개발특구의 R&D 기능과 새만금의 실증단지 기능을 연계해 자동차와 비행기 그리고 헬스케어 탄소 소재부품을 활용한 맞춤형 스마트 생산의 전국적 메카로 발 돋음 하겠다는 전북도의 강력한 의지 표명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전북도가 ‘탄소 소재부품 4.0’ 프로젝트를 2020 전북발전 구상 과제로 발굴하게 된 것은 국가적 필요성과 전북도의 정책여건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기존 주력 제조업의 부가가치 창출력 부족과 수출 경쟁력 하락으로 저성장시대에 접어들면서 제조업의 첨단화 및 고부가 산업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종합대책과 후속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전북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 기계부품, 복합섬유소재산업 관련 R&D 기관 및 기업 집적화는 첨단 신소재 산업 육성에 대한 국가적 필요성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 전북도는 해상풍력과 상용차 산업 등 탄소복합재 수요산업이 집적화되어 있어 탄소섬유와 연계한 전후방산업 클러스터화가 가능하며 자동차와 항공 등 신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실증단지를 인근 새만금의 넓은 토지에 용이하게 조성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탄소 부품소재 4.0’ 프로젝트는 그동안 전북이 잘하고 있고 또 차별화된 발전역량을 갖춘 분야를 성장 동력화 한다는 점에서 지역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하겠다.
탄소섬유는 기술의 발달과 해를 거듭할수록 고갈되는 자원, 온난화가 심해지는 기후상황에 대비해 오늘날 지구촌에서 가장 필요한 소재라고도 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차세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탄소에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다.
경제 전문가들은 20세기 산업의 꽃이 반도체였다면 21세기는 첨단신소재 탄소산업이 가장 유망하다고 지목하며 2030년까지 항공우주, 자동차, 의학 등 분야에서 눈부신 규모로 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전북도가 지난해 산업연구원에 의뢰했던 용역 결과를 보면 탄소산업의 2025년 세계시장 규모는 약 130조원에 달할 전망이고 연평균 성장률도 약 8%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산업은 새만금사업이후 전북의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향후 100년간 전북의 먹거리를 좌우할 수도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아무쪼록 전북도는 이번 ‘탄소 소재부품 4.0’ 프로젝트 19대 대선 공약화 추진을 계기로 삼아 사업의 성공적인 육성은 물론 탄소산업 메카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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