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 결정 5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그동안 다소 소극적 자세를 취해왔던 정부와 국회가 대회 유치활동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크게 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20일 진홍 정무부지사가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세계잼버리 유치위원장인 이주영 의원을 면담하고 잼버리 유치를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진 부지사는 정의장과의 면담에서 “국회의원들의 해외 의정활동 시 오는 8월 예정된 세계총회에서 대한민국 새만금에서 잼버리가 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정의장은 ‘2023 세계잼버리’ 유치는 전북도만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현안인 만큼 국회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주영 유치위원장도 경쟁 국가인 폴란드를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범국가적 유치활동을 펼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나타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세계잼버리 주무부처인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1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전 부처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공식적으로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각 부처가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세계잼버리 유치활동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이 정부 각 기관의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의지가 확고해짐에 따라 여가부와 전북도는 향후 해외조직망을 가지고 있는 정부기관들의 종합적인 지원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잼버리는 올림픽과 같이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2023 세계잼버리’ 개최국 선정은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163개국 회원국들이 6표씩(총978표) 투표하여 결정하게 된다.
2023년 8월중(12일간)세계 163개국 5만 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2023 세계잼버리’는 약 800억 원의 경제효과를 비롯해 막대한 직간접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새만금한중경협단지의 대외적 이미지가 상승해 투자유치 활성화는 물론 국가적 빅이벤트성 국제행사 개최로 국가전체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유치 경쟁국 폴란드는 이미 2011년부터 범정부적 차원의 유치위원회가 가동 중이고, 전·현직 대통령이 세계잼버리 유치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하고 나선 상황이다.
그동안 전북도가 한낱 미약한 지자체로서 이사업을 추진해 오는데 여러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을 도민들은 잘 기억하고 있다.
비록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 정부와 국회에서 적극 나서는 만큼 남은기간 정부 각 부처 관계기관과 협력해 유치성공을 위한 최선을 다해 유종의미를 거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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