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목격하고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침착한 자세로 신속한 신고처리와 적극적인 응급조치를 하여 위급 상황에 처한 부상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한 시민의 선행이 최근 언론에 보도되어 화제가 되었다.

그의 말은 위급한 순간에 자신보다 남을 먼저 위하는 시민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본다.
그는 다름 아닌 도내 복무기관에서 복무 중인 사회복무요원이었으며 그의 선행은 많은 사람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필자는 전북 지역 사회복무요원의 복무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의 기사를 접하고 선행을 실천한 이가 바로 사회복무요원이라는 사실이 뿌듯함과 함께 가슴 한편에 자랑스러움으로 밀려왔다.
전북 도내에는 앞서 화제가 된 사회복무요원처럼 모범적인 복무로 주위의 칭송이 자자한 이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는 친절한 민원안내와 성실한 복무로 기관의 ‘친절맨’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사회복무요원이 있는가 하면 장애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등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이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이들도 있으며, 자신이 지닌 재능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나눔 기부를 실천하는 사회복무요원들도 있다.
이렇게 사회복무요원들은 지역 사회 곳곳에서 보이지 않는 손길로, 사랑과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든든한 일꾼들이다.
사회복무요원들은 병역판정검사 결과 보충역 판정을 받고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사회복지시설 등의 다양한 공익 분야에서 성실하게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나라 지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회복무요원 제도는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1969년부터 시행된 방위병제를 1995년에 폐지하고, 공익근무요원 제도를 신설하여 지금의 제도에 이르렀다.
시행 초기 공익근무요원들은 주로 행정기관 위주로 배치되어 단순 행정업무와 경비 분야에서 복무했다.
하지만 지금의 사회복무요원들은 사회복지 등 서비스 분야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북 지역에서는 총 370여 개 기관에서, 약 1,600여 명의 사회복무요원이 행정?경비분야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환경 안전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공공이익과 복지서비스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복무요원들이 지역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으며 더 많은 기관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병무청은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앞서 말한 사회복무요원들의 모범 사례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들이 우리 사회의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린다.

호남제일인터넷신문  hoj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호남제일인터넷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