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20년 미래 신성장 산업 기반구축을 위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는 금융타운 조성사업이 금년 들어 ‘농생명 특화 금융중심지’ 육성 계획이란 이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새롭게 진행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융중심지 육성 사업은 전북도가 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이라는 호재를 살려 금융산업을 본격적으로 발전시켜 지역의 전략사업인 농생명 등 핵심 산업을 견인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북도는 그제 기금운용본부와 연계해 전북혁신도시를 금융회사들이 집적되는 금융타운 조성 등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제3의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지역의 강점인 농생명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기업 및 공공기관 연구 투자 지원을 위한 특화금융서비스 기능을 지원하는 한편 혁신도시 이전기관 관련 업체들과 연계된 ‘농생명 금융투자허브’로서 기능을 위한 ‘전북 금융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전북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은 올해 8월 한국식품연구원을 마지막으로 완료된다.
전북도는 이를 계기로 혁신도시를 농생명과 제3금융 그리고 지식·문화서비스 세 분야의 성장 거점이 되는 ‘삼각 허브 구축’을 통해 전북 미래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이번 대선공약에 반영시켜 국가정책으로 추진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말 기준 기금운용본부 기금적립금은 540조원에 달하며 그에 따른 운용인력은 300여명으로 전 세계 연기금 중 3위에 올라 있다.
또 2043년에는 기금적립금이 2,500조원, 운용인력은 2,000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 전북지역 금융서비스 발전과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북도가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통해 전북을 미래 금융산업 거점으로 발전하는 계기로 마련하고자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할만하다.
다만 전북도의 지역 금융기반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금융도시 조성을 위해선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은 것도 사실이어서 좀 더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전북 금융중심지 육성’ 계획의 핵심 포인트는 현재 기금운용본부와 거래하고 있는 금융회사와 관련 서비스업계 비즈니스 환경에 긴밀하게 대응하는 수요분석이며 이를 토대로 장기적으로 금융타운 개발 수익성이 보장되는 도입시설을 구상해 차별화된 금융허브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다.
아무튼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금융허브 도약을 위해 ‘전북 특화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한 기본구상의 닻이 올려진 만큼 향후 창대한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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