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민선 6기 역점 정책인 ‘토탈관광’ 사업이 전주한옥마을 관광객 천만시대를 조기에 실현하며 쾌속질주를 거듭하고 있어 도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전북연구원이 도내 관광 현황의 정확한 이해와 명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발간한 ‘2016 전라북도 관광객 실태조사’ 정책 브리프에 따르면 전북을 찾는 관광객들의 관광 형태가 2개 시·군 이상을 잇는 복합형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물론 숙박·체류형 관광객들도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북 14개 시·군 대표관광지에서 총 6,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분석 결과로 관광객의 전반적 만족도가 5점 만점에 평균 3.8점을 기록해 2013년(3.69점)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재방문 의향 91.5%, 추천 의향 91.8% 등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숙박여행객도 2013년 대비 증가하면서 당일치기 여행객이 감소추세를 보이며 관광객 체류시간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북도 관광객 중 약 55%의 관광객이 향후 전라북도 재방문 시 전북투어패스를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거주 40대 관광객의 구입 의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투어패스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이들은 ‘홍보강화의 필요성’을 가장 우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꼽고 있으며 그 외 ‘이용서비스의 다양화’와 ‘제휴서비스 할인비율의 상향조정’ 등을 중점 과제로 제기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전북을 찾은 관광객들이 현지에서 사고 싶은 품목의 부재로 인해 계획 대비 적은 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관광당국의 보다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전북도는 민선 6기 중점사업으로 탄소, 농생명, 토탈관광 등 3대 사업을 제시한 바 있다.
이중에서 탄소산업은 국내외적 환경으로 볼 때 이의 가시적인 결과가 그렇게 빨리 나올 것 같지 않지만 관광분야는 준비만 제대로 한다면 전주 '한옥마을'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수년 내 대박을 터트릴 수도 있는 매력적인 사업이다.
올해 전북도에서는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와 ‘FIFA U-20 월드컵대회’가 개최된다.
도는 이들 국제행사와 연계해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은 물론, 대규모 국제 체육행사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전북도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세계 속의 전북 위상을 한 단계 드높이고자 대회 붐 조성에 전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아무튼 지난해 전북관광의 만족도 증가 및 체류시간 증대는 전북도의 정책적·실천적 노력의 성과로 보인다.
향후 전북 관광의 위상을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선 급변하는 관광시장에 대응해 보다 전략적이고 탄력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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