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부량면(면장 임정업)에서는 지난 29일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부량콩영농조합법인 창립총회를 개최하여 정관을 의결하고 대표이사에 장영주씨를, 이사에 박창원, 김용관, 임대영, 최재호, 임병수씨를, 감사에 박주헌, 남진우씨를 선출했다.
초대 대표이사가 된 장영주씨(56세)는 신소득 창출을 위한 조직의 책임자가 되어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농업의 새로운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기대되며 부량콩조합법인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간 부량면에서는 재배의향 농가를 파악(49농가 116ha)해 콩재배 실용교육을 실시한 후 농가회의롤 통해 부량콩영농조합법인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4차에 걸친 준비위원회를 개최한 끝에 오늘 창립의 결실을 이룬 것이다. 
준비위원회에서는 정관(안)을 마련하고 조합원을 확보하는 노력을 펼쳐왔는 데 19명의 조합원이 확보되었고 현금 및 현물 출자액이 10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량콩조합이 이같이 첫걸음부터 탄력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쌀소비 감소 및 쌀가격 폭락에 따른 대체작목 전환에 대한 필요성이 농가들에게 크게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량 콩 조합은 창립총회에 이어 설립등기를 마친 후 본격적인 사업을 착수하는데 먼저 작년 대비 여섯배에 이르는 급격한 콩재배 증가에 따른 콩수확기 선별기 등 농기계 부족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년 처음 논 콩재배를 실시하는 농가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영농지도 기동반을 편성하고 전문가 및 콩재배 경험이 많은 조합원들을 활용해 파종, 제초, 적심, 물관리, 병충해 예찰등 영농단계별 지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량면장은 콩조합법인이 위축되는 농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조합법인이 재배에서 시작했으나 가공등 고부가가치 창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신주철  f44s17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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