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기 좋은 계절, 어디를 가든 문화 유적지를 만나게 마련이고 그곳에서는 누구나 사진 한 두 장 찍고 싶은 욕심이 들게 마련이지만 아무래도 마음에 드는 사진을 남기기는 쉽지 않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비결은 뭘까?
국립민속국악원에서는 4월 26일(수) 오전 11시,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을 열고 문화재 전문 사진작가 서헌강을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해 반만년 한민족의 역사를 아름다운 사진으로 되살려내는 그만의 독특한 사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중앙대학교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한 서헌강 작가는 대학교 4학년 때 뿌리깊은나무사 ‘샘이깊은물’의 사진작가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국보대관’, ‘문화재대관’, ‘조선왕릉’, ‘종가의 제례와 음식’, ‘해외한국문화재’, ‘익산미륵사지 사리장엄함’, ‘중요무형문화재 기록’, ‘영친왕일가 복식’, ‘궁궐의 주련 현판’ 등 문화재 관련 작업들에 참여했고 '세계문화유산 신의정원 조선왕릉', '한옥', '녹우당' 등 다수의 서적에 사진작가로 참여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우리 문화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담아낸 서헌강 작가의 사진 작품들을 감상하며 사진과 문화재에 대한 그의 철학과 독특한 작업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서헌강 작가의 이야기와 함께 할 연주자로는 박상은 트리오가 출연해 전통과 새로움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상은트리오를 이끌고 있는 대금 연주자 박상은은 현재 KBS국악관현악단 단원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 과정을 졸업하고 음반 'Hemmed in by grace', '바람에 젖다' 등을 발표했다.
한국 음악의 품격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현해 내는 연주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조영훈의 피아노, 조민수의 타악과 함께 ‘상주아리랑’, ‘Light steps’, ‘대금협주곡 타래’, ‘Arirang’ 등을 연주할 계획이다.
매달 다양한 이야기 손님을 섭외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국악 연주가 함께하는 국립민속국악원의 국악토크콘서트 ‘다담(茶談)’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위한 연중 기획공연으로 개최하며 공연사회는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이자 국악방송 “온고을 상사디야”의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방수미가 맡는다.
남편과 아이를 모두 보내고 차 한 잔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주부들의 행복시간 오전 11시. 바쁜 일상에 자신에게 주는 선물 같은 공연이 될 것이다.
공연 30분전부터는 로비에서 관객들에게 무료로 차(茶)를 제공하며 공연을 본 관객들이 국립민속국악원이 위치한 남원관광단지 내 일부 음식점, 카페, 찻집 등을 이용 할 경우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오는 4월 26일(수) 오전 11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열리는 ‘다담’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과 전화(063-620-2328)로 예약할 수 있다.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 5월에는 담양 출신의 전통예술기획자 진옥섭(한국문화의집 KOUS 예술감독)을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해 ‘담양남자 진옥섭의 사무치는 이야기’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아쟁 윤서경, 대금 이영섭, 해금 신현석, 거문고 이재하’ 이렇게 네 명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사인놀이가 출연해 신명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김지애  ho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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