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 자리 잡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새로운 글로벌 식품시장 허브로 우뚝 서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말 산업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는 6대 기업지원시설을 중심으로 기업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업유치를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어서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현재 상황은 지난 4월말 현재 단지 면적 약 70만평에 78%의 조성률을 보이고 있으며 분양률은 26%로 나타나고 있다.
6대 기업지원시설 가운데 3대 R&D 센터인 ’기능성 평가센터, 품질안전센터, 패키징 센터‘에서는 입주·관심기업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 개발을 지원하고 기호품의 품석과 안전성 분석 등 여러 기술지원 사업들을 추진한다.
이 같은 R&D지원으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벤처·창업기업의 육성 요람인 ‘식품벤처센터’는 식품관련 신기술 및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벤처 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공간을 임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중견·강소 기업으로 육성시킬 목적으로 건축돼 지난해부터 입주기업이 선발되어 운영 중이다.
또 시제품 생산 및 공정 표준화 실험을 통한 상품화 지원을 담당하는 ‘파일럿플랜트’는 소량 위탁생산으로 시제품 생산을 돕고, 공정 표준화 실험을 지원해 기업이 개발한 새로운 제품의 상품화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는 민선 6기 신성장 선도산업으로 탄소산업과 농생명 그리고 관광 등 세 가지를 제시한 바 있지만 그 중에서도 진검승부를 겨뤄야 할 부문은 역시 농생명이다.
지난날 국가 산업화 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된 전북은 공업부문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관광자원도 크게 내세울만한 게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농업이 주된 1차산업 사회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지역 형편이지만 이제 상황이 변해 노력여하로는 농업도 공업 못지않게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농식품 관련 산업은 전북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다.
장류의 순창은 이미 발효식품의 전국적 메카로 떠올랐고 정부는 국내 종자산업육성를 위해 김제시에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종자산업은 최근들어 한 단계 도약해 농약이나 비료 같은 화학재료산업과 융복합하는 첨단생명공학 기술산업으로 변신해 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농생명 분야에서 강한 전북도가 우수종자 개발과 확보에 더욱 진력한다면 쇠락한 지역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무튼 금년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준공과 여기에 운용될 기업지원 사업 모두 성숙되는 시기로 클러스터 내 단지 분양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정부 대선공약인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 추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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