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범한 문재인정부가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

과감한 국정추진과 새로운 인사스타일 등 과거정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신선함을 보여주고 있어 국민들은 열광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문대통령의 낮은 자세로 임하는 서민적 행보는 지난날 일반국민과는 동떨어진 채 국민위에 군림하며 오만과 독선의 극치를 보여줬던 전임자와 대비되며 시민들의 지지와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불과 몇 달 전과 비교할 때 실로 금석지감을 금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신정부는 전북도민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탄생했기에 도민들이 거는 기대도 크다.
도민들은 지난 정부에서 그 어떤 합당한 이유도 없이 그저 얄팍한 정치적 논리로 자존심이 상할 만큼 홀대를 받아왔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정권창출을 그토록 열망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또한 전북도는 지금까지 국가에서는 물론 호남권 내에서도 차별을 받아 전국에서 가장 살기 힘든 낙후지역으로 떨어진 뼈아픈 현실에 깊은 좌절감을 맛보아야만 했다.
이에 따라 비록 늦었지만 전북도의 ‘전북몫 찾기’정책에 도민들이 그처럼 적극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과거 새만금사업 공약과 같이 선거 때는 모든 것이 금방 해결될 것처럼 약속해놓고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외면하는 전철을 이번에는 결코 또다시 밟지 않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지역 밑바닥 저변을 흐르고 있다.
이같이 신정부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에서 전북연구원이 문재인정부 출범에 따른 후속대응전략으로 ‘신정부 정책방향과 전라북도 발전전략’이라는 제목의 이슈브리핑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원은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 제시한 약속을 분석한 후 전북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기조로 불평등해소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일자리마련, 신성장동력으로써 4차산업혁명 대응 등 6대 정책 키워드를 제시했다.
나아가 연구원은 대선 당시 전북공약으로 채택된 과제에 대한 각 분야별 후속 대응책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첫째 공약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조성’의 경우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국가차원에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혁신도시 내 ‘제3의 금융도시 육성‘ 사업은 금융관련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북도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는 ’국가주도 새만금사업 추진‘ 공약이 실천되기 위해서는 청와대에 새만금사업 전담 부서의 설치가 필수적이며 향후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추진 시 개발방식을 국가주도 매립으로 변경하도록 명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는 지난시절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선정되고도 정치력 부재 등으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던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
이제 과거와 달리 전북도에 유리한 정치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만큼 전북현안이 정권 초기에 국정과제화 될 수 있도록 도 행정과 정치권 등이 상호 공조와 협업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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