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꿈의 축제인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개최지인 전북도가 대회 준비로 분주하다.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지난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20년 만에 전북에서 치르는 국제대회로 다음달 24일부터 6일간 무주 국립태권도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23회째이며 단일종목으로는 역대 최대인 170여개국 1,900여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하는 행사로 태권도인의 성지 태권도원이 있는 전라북도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개원 3년차인 태권도원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8천만 태권도인 성지로서의 이미지 구축과 함께 태권도가 글로벌 스포츠로서 2024년 올림픽 핵심 종목 선정은 물론 올림픽 종목 영구화를 위해 최대 규모, 최대성과의 대회로 치루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 IOC 위원장을 비롯한 IOC위원 그리고 상당수의 주한 각국 대사들이 참석하는 것은 물론 태권도 종목뿐만이 아닌 국제 스포츠 리더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따라서 조직위는 이러한 국제 스포츠계 유명 인사들의 대거 내한으로 스포츠 강국 이미지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한류 문화를 알리고자 만전을 기한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어 기대가 크다.
한편 이번 대회 개,폐막식 공연에 북한 ITF 시범단이 참가하는 것으로 확정되어 2007년 이후 중단되었던 남북 태권도 교류 프로그램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재가동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시범단은 개막식 공연과 폐막식 남북 합동공연에 참가하기 위해 다음달 23일 입국해 국내일정을 소화할 예정으로 있다.
이번 방문은 WTF와 ITF의 교류차원에서 이뤄지는 형식이지만 남북교류의 의미가 매우 크고 또 일각에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냉랭했던 남북교류협력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전북도에서는 ‘세계태권도대회’와 함께 ‘FIFA U-20 월드컵대회’가 개최된다.
이들 대규모 국제 체육행사의 성공적인 추진은 전북도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세계 속의 전북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 이들 스포츠행사를 ‘전북방문의 해’와 연계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면 도가 목표하는 3.500만명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알차고 짜임새 있게 치러져야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경기장 상황과 교통문제 등 기본요건이 철저히 마무리돼야 하며 대회 기간 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급식과 객실 등 선수단 편의지원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아무튼 이번 무주 세계태권도대회가 전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전북도와 무주 태권도원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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