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북방문의해’를 맞아 도내 주요관광지 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전북 토탈관광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16일간 2017년 봄 여행주간에 작년보다 50만여명이 증가한 약 300만명이 도내 주요관광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봄 여행주간 동안 도내 14시군 주요관광지점 90곳에 대해 입장권발매와 무인계측기 등 통계측정방법을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이며 총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한 것이다.
이번 봄 여행주간에는 지역 대표축제 개최지역 인근의 주요관광지와 어린이날 등 황금연휴를 활용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 박물관 등 주요관광지의 방문객이 크게 급등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남원춘향제와 전주국제영화제 등 전북지역 우수축제와 인근 주요관광지를 연계한 각종 이벤트 운영이 방문객 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어 향후 전북 토탈관광에 던지는 시사점이 크다.
또한 도시재발견으로 거듭난 ‘완주삼례문화예술촌’이나 ‘군산시간여행마을’ 같은 새롭고 특이한 관광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전북도는 민선 6기 중점사업으로 탄소, 농생명, 토탈관광 등 3대 사업을 제시한 바 있다.
이중에서 탄소산업은 국내외적 환경으로 볼 때 이의 가시적인 결과가 그렇게 빨리 나올 것 같지 않지만 관광분야는 준비만 제대로 한다면 전주 '한옥마을' 에서 보는 것 같이 수년 내 대박을 터트릴 수도 있는 매력적인 사업이다.
지금 지구촌은 각국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관광경쟁이다.
그 이유는 소위 굴뚝산업이 그 한계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 못지않게 소득효과가 크고 환경오염도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세계관광의 주류가 유럽 쪽이었지만 앞으로는 아시아 지역이 관광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북도의 경우 지역에 웅장하고 절묘한 산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려한 해안을 끼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일반적 관광선호도 면에서 결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또 전북은 국제적 규모의 공항이나 여객터미널 등은 물론이고 숙박시설이나 컨벤션홀 같은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관광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세계 관광소비 트렌드가 단순한 자연경관 관람에서 경험 중심의 관광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전주한옥마을 같은 전북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관광지를 넘어 전북에서만 만날 수 있으면서 우리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맞볼 수 있는 특이한 관광 상품 개발이 시급하다.
아무튼 올해 전개될 ‘2017 전북방문의 해’ 그리고 대규모 국제행사 등이 전북 지역 관광시장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북의 대표 프로그램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는 한편 한 차원 높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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