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들어 국가 에너지관련 정책기조가 상당부분 이전과 다른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전북도가 미래를 이끌어갈 신재생에너지 관련 토론회를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2일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전북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관계 전문가 토론회를 갖고 신정부 정책에 대응하는 한편 전북 산업특성을 고려한 에너지원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도내 연구기관과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해 새로운 기후체제 출범에 따른 에너지원별 산업고도화와 기술개발 등을 통한 전북도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결과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재가속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융복합 허브 전북’이라는 신개념의 비전 제시와 함께 이의 활성화방안으로 태양광과 풍력 그리고 연료전지 분야가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향후 육성방안도 제시돼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에 새로 출범한 신정부에서는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우선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신재생발전 전력량을 전체 전력발전량의 20%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인과 마을단위로 소비전력을 직접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활성화 등을 에너지신산업 주요 정책으로 추진할 계획인 만큼 전북도 차원에서도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지금 지구촌은 전체 에너지 소비의 80% 이상을 석유나 석탄으로 대표되는 화석연료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화석 연료는 매장량이 한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필연적으로 환경오염 문제를 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그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시대 인류를 번영의 시대로 이끈 산업혁명 이후 각국은 경쟁적으로 공업화를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화석연료에 지나치게 의존한 결과 지구 온난화를 불러왔다.
온난화로 인해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어 이제 지구촌 그 어떤 곳도 안심하고 지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기후체제인 '파리 협정'이 세계 195개 참가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참가국들은 이 협정에서 국제사회 공동의 장기 목표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의 상승폭(2100년 기준)을 섭씨 2도보다 훨씬 낮게 유지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산업을 발굴함으로써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이날 회의에서 도출된 비전과 추진전략 등을 꼼꼼히 분석하고 신정부 기조에 맞춰 전북도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정책에 반영해 전북도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허브’로 재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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