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정 3대 역점사업의 하나인 ‘탄소산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어 도민들의 기대를 크게 하고 있다.

전북도는 2017년 하반기 탄소분야 주요사업으로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 사업 등 양대 사업을 중심축으로 설정하고 중점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1단계 탄소밸리 구축사업(2011~2016, 1,991억원)의 성과를 활용한 2단계 사업으로 탄소기업의 시장진출 확대 및 기술력 향상에 큰 도움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에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위한 정부추경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탄소시장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인 높은 가격과 어려운 공정기술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 사업은 항공,우주산업 핵심소재이며 국가 전략자원인 초고강도 탄소섬유를 국산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와 관련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총 193억원을 투자해 우주 등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 탄소섬유를 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고강도 탄소섬유는 일본, 미국 등에서 수출규제품목으로 지정하고 국가 간 거래를 통제하고 있는 전략자원이며 전북도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준비해 정부 민군 협력과제로 채택된 바 있다.
탄소섬유가 처음 알려진 것은 지금부터 약 100년 전 부터다.
한국에는 20여년 전 처음으로 등장했다.
탄소는 강철 대비 무게는 1/4 수준인 반면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고부가가치 소재로 초고온, 초경량, 초 내마모를 가지고 있는 21세기 산업의 핵심이다.
탄소섬유는 기술의 발달과 해를 거듭할수록 고갈되는 자원, 온난화가 심해지는 기후상황에 대비해 오늘날 지구촌에서 가장 필요한 소재라고도 할 수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20세기 산업의 꽃이 반도체였다면 21세기는 첨단신소재 탄소산업이 가장 유망하다고 지목하며 2030년까지 항공우주, 자동차, 의학 등 분야에서 눈부신 규모로 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전북도가 일찍이 21세기 불루오션으로 등장할 탄소산업의 미래를 예측하고 국가적 지원을 위한 탄소법을 발의 통과시키는 한편 탄소소재산업의 기반을 착실히 조성해 탄소산업 글로벌 중심지역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 할 만하다.
탄소산업은 새만금사업이후 전북의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향후 100년간 전북의 먹거리를 좌우할 수도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새 정부 국정운영 100대 과제에 탄소산업이 반영돼 정부차원에서 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아무튼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 사업은 전북도 탄소산업 육성 정책에 큰 전기를 마련하는 핵심 사업인 만큼 전북도는 향후 산업부 등 정부와 적극 협력해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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