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도민들의 기대를 모아왔던 새만금수목원이 마침내 조성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11일 새만금의 녹색 랜드마크로 꼽힐 ‘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 예타를 통과한 새만금수목원은 국립수목원(경기도 포천), 백두대간 수목원(경북 봉화), 중앙 수목원(세종시)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대형 국립수목원으로 조성되게 된다.
전북도는 이 사업이 지난 2014년 산림청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면서 많은 쟁점이 발생할 때마다 산림청 등과 대응전략을 강구해 대책을 논의하는 등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정치권과의 공조를 통해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설득작업을 펴왔을 뿐만 아니라 지역구출신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원 사격이 예타 통과에 큰 힘을 실어줬다는 설명이다.
새만금수목원은 새만금 농업용지 6공구 내의 새만금 간척지구에 151㏊ 규모로 조성하게 되며 크게 문화서비스지구(44㏊), 해안식물주제 전시지구(30㏊), 해안식물 연구지구(50㏊), 염생식물 연구지구(27㏊) 등 4개 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의 예타 통과를 계기로 내년부터 안정적인 예산확보의 길이 열림에 따라 산림청은 당장 내년도 기본계획 용역비 25억원을 확보하는 한편 오는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총 사업비 1,53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새만금수목원 조성 후 운영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결과 최소 1,427억원의 생산파급 효과와 1,538명의 고용파급효과가 창출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의 필요성은 일차적으로 새만금지역 407㎢(1억2천만평) 중 매립지 291㎢(8천8백만평)는 육지화, 도시화에 따른 공원녹지 및 가로수 조성과 간척지를 고려한 내염, 방풍수종 개발 등 간척지 녹화기술의 시험연구를 위해서도 절실하다.
또한 생태 휴식공간으로서 생태환경의 변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해안식물 유전자를 보유한 간척지 숲(정원화,공원화)을 조성해 새만금 명소화 할 필요성이 있으며 2023 세계잼버리대회(163개국 5만영) 성공개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육지의 염류화 등에 대비, 염생·도서식물 자원의 체계적 보전 및 소득증대 가치 발굴 등으로 6차 산업화 추진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아무튼 이번 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된 것은 국회 및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전북 행정당국과 산림청 및 도내 정치권이 유기적으로 대응해 이룬 성과인 만큼 앞으로도 이사업이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공조체제가 절실히 요망된다.

호남제일인터넷신문  hoj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호남제일인터넷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