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잼버리대회’가 전북 새만금으로 유치됨에 따라 유치 효과를 지역 내로 최대한 끌어들임과 동시에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새만금 SOC를 조기에 구축하고 지역 자원과의 연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도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전북연구원은 ‘2023 세계잼버리 유치 효과와 추진과제’라는 이슈브리핑을 통해 2023 세계 잼버리 유치 성공이 전북도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한편 중국과의 관광객 및 경제적 교류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세계대회 유치로 SOC 조기 구축에 따른 효과 등 전북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현재 새만금 기반시설 및 용지 조성에 들어가는 사업비를 1조원대로 늘려 사업 기간을 단축하게 될 경우 전북도에 1조원 이상의 부가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이러한 경제적 효과가 전라북도에 온전히 전해지기 위해서는 2023 세계 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가 전제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서는 세계잼버리대회 야영지인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제1지구(약 3백만평)에 대해 우선적으로 공공주도 매립을 통한 부지확보와 전기, 수도 등 기반시설이 필요하며 그 시기는 아시아태평양잼버리 대회 개최 등을 고려할 때 2020년 까지는 완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이 새만금으로 쉽게 올 수 있도록 새만금 공항 및 내부 도로망 등 SOC 조기 확충이 절대적이라는 의견이다.
새만금사업은 총 22조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약 4조원이 투입된 상황으로 이속도로 간다면 완공까지는 향후 3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새만금에 최근 4년간 매년 6천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나 이 정도로는 2023년 잼버리대회 개최 전까지 기반시설을 구축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2023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기반시설과 용지조성에 대한 예산을 대폭 증액시키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전북도는 1970년대에 시작된 전국적인 산업구조 재편과정에서 소외돼 국가의 빠른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역낙후가 심화돼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자치제도가 시작된 민선도지사에 의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왔지만 별무성과였다.
민선1~3기 동안 군산F1그랑프리 대회와 무주 동계올림픽대회 유치가 무산됐고 민선4~5기에는 그토록 도민들이 원했던 LH마저 타 지역에 빼앗기게 되자 도민들의 허탈감은 극에 달했다.
다행히 민선 6기 들어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이번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등으로 그동안 도민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패배의식은 조금씩 완화될 전망이다.
아무튼 모처럼 찾아온 전북발전의 호기인 만큼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전 도민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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