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을 만끽하기도 전에 초여름이 다가오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좋은 날씨에 온 가족이 여행을 가고, 긴장을 놓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할 위험 또한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우리 소방관들은 이러한 시기에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매년 이 맘 때 쯤 이면 산불, 봄철 화재예방, 고층건물 화재예방 등 또 하나의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일례로 2019년 3월 20일 발생한 미장동 ○○○아파트 화재, 2019년 4월 16일경 발생한 나운동 ○○아파트 화재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소방청 자료에서 지난해 11층이상 고층건물 아파트 화재를 보면, 전체화재 대비 19.3%(1,956건)가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사망 72.9%, 부상42.8% 다른사고에 비해 고층건물에서 인명피해가 월등히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고층건물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여기에선 아파트 화재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몇 가지 안전 수칙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첫째, 가구마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철저히 익히자.
근래에 지어진 건물은 소방법상 소화기를 비치하라고 명문화 되어 있어 비치가 되어있는데 소화기를 안 보이는 구석에 놓거나 사용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현 실정이다.  
둘째, 옥내소화전은 호스를 결합해 보관하고 사용법을 익히자
셋째, 피난설비인 완강기 사용법을 익히자.
넷째, 각 세대마다 만들어져 있는 경량칸막이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익히자.
경량칸막이는 아파트 베란다에 만들어져 있는 벽으로 위급한 상황에 옆집으로 탈출할수 있도록 석고보드로 되어 있고 주로 아파트 다용도실에 위치하고 있다.
다섯째, 내부 계단을 통해 옥상출입문으로 탈출 할 수 있도록 위치를 익히자.

이상 여러 가지 아파트 화재 시 대응방안을 알려 드렸듯 중요한 것은 소방시설을 입주자들이 사용하기 위한 시설이며, 평소 사용법이나 위치를 익혀야 두어야 한다. 특히 완강기 사용법 등은 아파트 자체에서 교육하는 것도 좋지만 인근 소방서에 교육 협조 요청을 하면 언제든지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저 말고 요청을 해서 방법을 익히면 될 것이다.
지나가다 가도 소화기는 한번쯤 흔들어 보고 안전핀이 제대로 있는지, 소화전 함도 열어보고 사용법을 익혀서 내 생명을 지키는 도구임에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안전 불감증에 빠져 지나 칠 것이 아니라 재난, 특히 아파트 화재는 시기와 장소 및 수단을 가리지 않고 발생 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꼭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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