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긴 장마비가 내리는 토요일에도  희망의샘 안전봉사대 (이사장 유춘열)는 코로나19와 지난 7.28~7.31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노송동 원산파크 주변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찾아 손수 만든 김치와 밑반찬 꾸러미를 전달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봉사에는 희망의샘 안전봉사대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서노송동에 있는 전주 도시혁신센터 식당에서 회원들이 직접 장을 보고 재료를 준비해 멸치볶음, 고추?메추리알 조림, 배추김치, 동그랑땡 등의 반찬을 정성껏 조리했다.
조리된 반찬 꾸러미를 지난달과 이번달에 총 40 가정에 직접 전달하며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는 반찬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반찬을 받은 한 어르신은 “아내와 사별한 후 혼자 살고 있다면서 자식들도 멀리 살고 있어  부모를 살피지 못하고 있는데 이렇게 봉사자들이 도움을 주어 한동안 반찬 걱정없이 지낼 수 있겠다”며 “봉사자들의 두손을 꼭 잡고 진심으로 감사하다며”고 고마움을 전했다. 희망의샘 안전봉사대는 2011년부터 매월 독거노인 150여명을 초대해 직접 반찬을 만들고 밥을 짓어 무료급식을 해오던 봉사 활동을 코로나19로 인해 봉사활동이 중단됐으나 정부의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소수 봉사대원만 참여해 노송동 천사마을 주변 어려운 이웃들이 집중호우와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반찬나눔 봉사활동을 정했다.
행사를 주관한 희망의샘 안전봉사대 한갑원 회장은 “여름이면 매년 여름 보양식으로 삼계탕 300인분을 준비해 노송동 천사마을 독거노인 가정과 전주도시혁신센터 주변 경로당 어르신까지 초대해 영양과 정이 듬뿍 담겨 있는 보양식을 대접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삼계탕나눔 행사를 하지 못했다”며 “하루 빨리 맘놓고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정문구 노송동장도 “희망의샘 안전봉사대가 그동안 노송동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어 주민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분들이 많이 계시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의샘 안전봉사대는 전주시청, 전북경찰청, 전주·진안농협 등의 회원들이 모여 2008년 11월부터 매월 1~2회씩 회원가족들이 참여해 이웃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무료 급식 외에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에 사전조사 후 동절기 연탄 및 반찬지원, 김장 봉사, 이불 및 노후 전기시설 보수 등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희망의샘 안전봉사대는 봉사활동 외에 기부천사의 소중한 마음을 기리 간직하고 노송 천사마을의 가치를 공유하는 행복한 지역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훈훈한 이웃사랑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김선균  ho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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