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발 코로나19 감염이 도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등 전북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전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도내 전지역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조치를 발동하는 등 감염확산을 막기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것.

전북도는 군산의 50대 남성과 60대 여성, 익산의 30대 남성, 고창의 80대 여성 등 4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4일간 13명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56명으로 늘어났다.

더욱이 최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들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나 사랑제일교회 방문 이력이 없었지만 연휴기간을 전후로 서울에 머물렀거나 수도권 가족들이 고향에 내려와 만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 고창군에 살고 있는 80대 A 여성(56번)은 지난 18일 오후 검체검사를 받고 이튿날 새벽에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의 감염경로는 지난 15일 연휴를 맞아 서울 송파에 살고 있는 아들이 고향에 내려와 어머니인 A씨와 함께 지내다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현재 발열과 오한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 54번 확진자 B씨(50대)는 부인이 서울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15∼16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5번 확진자 C씨(60대·여)는 수도권으로 올라가 가족들과 접촉한 이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들이 만난 가족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채 가족들을 만나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수도권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중 무증상 및 경증 증상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인후통, 근육통, 발열 등 비교적 확실한 증상을 보였던 코로나 발생 초기와 달리 무증상 및 가벼운 기침 등 무증상에 가까운 확진자들이 늘어나면서 방역당국 또한 무증상 확진자 선별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확진자 휴대전화 및 카드사용 내용,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감염 경로, 동선, 접촉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발병 상황이 심각한 확산세를 보임에 따라 전북도는 방역체계 재점검과 방역강화 조치를 적용하는 한편, 도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의 철저한 준수 등 경각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전북도 관계자는 “의료와 방역적인 대응만으로는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개인이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막는 최상의 예방법”이라면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람 간의 접촉을 가급적 줄여 전파를 차단하는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윤복진기자

윤복진  edy12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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