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군수 황숙주)이 군수 부인과 비서실장이 구속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폭행사건으로 연루되며 도내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평소 황군수의 멘토를 자청하던 박모(67세) 동물병원 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황군수의 측근 3명에게 테러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순창군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모 원장은 사건의 발단이 지난 10일 황숙주 군수와 자신이 모 행사장에서 말다툼을 벌인 것을 계기로 황군수 측근 3명이 이에 앙갚음을 하기 위해 박모 원장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박씨에 의하면 자신의 병원에 3명의 괴한이 침입해 일부는 밖에서 망을 보는 듯했고 평소 친분이 있던 최모씨가 병원으로 진입해 자신을 폭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씨는 병원에 진입한 최씨가 자동차 열쇠를 흉기로 사용하며 박씨의 눈을 찌르는 자세를 취하면서 "죽여버리겠다. 왜 군수 욕을 하고 다니느냐. 너 같은 것은 죽여버려야 한다"고 고함지르며 박씨의 가슴을 쳐 쓰러뜨리고 병원 밖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또한 박씨는 밖에 있던 또 다른 괴한이 "저런 것은 죽여버려야 혀" 라며 폭행에 가담하려고 하자 신변의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담자인 권모씨는 폭행현장을 지나가다 평소 친한 최모씨 편을 들은 죄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폭행에 가담했던 3명중 1인은 '풍산요양원' 원장으로 밝혀져 순창군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해자 최모씨는 "평소 박원장과 형님, 동생하며 지내는 사이다"며 "서로 욕설은 했으나 폭행은 가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폭행을 당한 박모 원장은 현재 순창병원에서 치료 받은 뒤 가해자 3명을 경찰에 폭행 및 공갈혐의로 고소했으며 신변의 위협을 느껴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이다.

/순창=장운합 기자  ho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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