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민사회연석회의 소속 단체들은 약 두 달 남짓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 촉구 서명 운동을 전개하여 이미 5천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오로지 오프라인 서명만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빠른 속도로 서명자 수가 증가한 것은 그만큼 코로나와 고물가로 인한 경제난이 심각하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경식 시장은 악착같이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이는 전라북도 내 지자체들이 절반 이상 지급하면 그때 가서 심각하게 고려해 보겠다는 자신의 발언도 뒤집는 처사다.
심지어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해 봤자 마트 가서 고기나 사 먹고 말 것이라며 민생 지원의 의미를 폄하하는 발언마저 서슴지 않는다.
경기 불황으로 신음하는 시민들 처지에 아예 무관심한 태도다.
최경식 시장은 난방비 폭탄이 겁나서 보일러 켜기도 무서워하는 독거노인이 많다는 것을 모르는가?
서명을 받다 보면 시민들의 숨김 없는 목소리를 듣게 된다.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거부하는 시장에 대해 시민들의 비판과 의혹은 매섭다.
그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다른 시군은 다 주는데 왜 남원만 안 주는가!'
'최경식 시장은 재선 안 하려고 작정했나?'
'시장직은 1년만 하고 말려나 보네.'
'자신은 수백억대 부자니까 서민 어려운지 모르는 게지.'
'선거법 재판에 돈을 엄청나게 쏟아부었다지 않나. 자길 위해서는 그렇게 써 대면서 서민을 위해서는 돈 한 푼 안 풀려고 하나!'
민심은 천심이다.
최경식 시장은 시민들의 이런 목소리를 무섭게 들어야 한다.
최경식 시장은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드론 레저 스타디움을 짓기 위해 법적 절차조차 지키지 않은 채 100억원을 쏟아부으려고 서둘렀다.
하지만 진짜 시급한 일은 심각한 위기에 처한 시민들의 생계를 지원하고 골목 상권을 살려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인 처방이 없다.
드론 레저 스타디움 예산처럼 절차를 지키지 않았거나 남원시 상징물 개발 용역 예산처럼 불요불급 하다고 판단되어 남원시의회가 삭감한 예산 203억 원은 마땅히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에 쏟아부어야 한다.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최경식 시장은 즉각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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