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는 지난 주 6월 19일부터 “전주시가 사회기반시설인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운영을 정상화하라”는 요구로 전주시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3전주리싸이클링타운은 전주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폐기물, 하수 슬러지, 재활용 선별 등에 대한 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사회기반시설리다.
2016년 11월부터 ㈜태영의 자회사인 TSK코러페이션(現 에코비트)가 주관사로 민자투자방식(BTO)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에 전주리싸이클링타운 노동자들 20여 명이 가입해 있는 상황이다.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 소속 전주리싸이클링타운분회는 2019년부터 매년 동일한 이유로 쟁의가 반복되고 있으며 운영사는 지속적으로 노사분쟁의 원인을 발생시키면서 음식물처리장의 운영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과 시민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2022년도 임금교섭을 작년 6월에 임금교섭을 시작했으나 현재까지 노사 간 임금교섭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투쟁은 어느 때보다 장기화되고 격화되어 노동조합의 쟁의행위만 약 170여 차에 이를 정도로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전주시의 중재로 3차례 노사정협의체를 거쳐 협의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6월부터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사측의 수정안을 제출하지 않더니 전주시의 중재로 낸 최초의 사측수정안이 1인당 연봉 50만원 수준에 불과하였고 전주시의 무능력의 극치를 확인한 상황이었다. 
지난 1년 아니 5년동안 진행된 교섭에서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은 매년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최초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운영 사용계획에 산출된 인원보다 50%이상 채용되어 있어서 관리운영비에서부터 30억 이상씩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운영사 본인들 스스로 교섭에서 인정했듯이 현재 인원으로도 시설 가동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 발생되고 있는 다른 문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광정에서 발생되는 음폐수(음식물쓰레기를 버릴 때 나오는 폐수) 및 응축수(음식물쓰레기 재활용 건조과정에서 발생한 물) 등의 오염물질 등이 주변 민가 등에 무단 방류되고 있음을 조합원들이 확인하고 사진을 촬영했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반입해 선별 → 탈수 →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건식 슬러지를 발효해 비료로 재활용해야 함(과업지시서 포함)에도 불구하고 수집·운반비용 절감시키기 위해 전주시 매립장에 무단매립하고 있는 정황 또한 조합원들에 의해 발각된 사례가 여러차례 있었다.
음식물쓰레기를 지정된 장소와 방법을 따르지 않고 무단배출 및 매립하면 폐기물관리법 위반이며 음폐수 및 응축수 등의 처리절차 및 폐수를 수질오염 방지시설에 유입하지 않고 무단방류·배출은 법위반임 또는 방지시설없이도 배출할 수 있는 별도의 시설을 설치하는 행위 또한 위법함. 이는 물환경 보전법 제76조(벌칙)에 따라 처벌된다.
음폐수 및 응축수 문제 뿐만이 아닌 사시사철 발생하고 있는 음식물수집운반 및 처리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악취가 노동자 뿐만이 아닌 삶의 터전으로 살고 있는 주변 시민들 그리고 통행하는 사람들의 후각을 자극해 불쾌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렇듯 2016년부터 시설이 가동된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의 문제들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사회기반시설로서 시민들의 필수공공재로 운영되고 있는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은 위험에 직면해 있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은 2022년 쟁의행위를 해를 넘겨 지속될 정도로 장기화되면서 노사관계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고 운영사들의 불법과 탈법을 도를 넘고 있다.
음폐수 및 응축수 처리과정에서의 무단방류 및 악취 문제는 시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면 시설 주변 주민들이 받는 고통 또한 그에 못지 않고 있다.
시민들의 필수공공재가 위험하다.
하물며 이제는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운영사들이 매년 만성적자와 불안정한 운영을 이유로 전주시와 시민을 상대로 협박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자신들의 적자를 주장하며 전주시에 손실의 보전을 요구하며 민간기업의 적자를 시민의 세금으로 보전하겠다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전주시에 더 큰 책임이 있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은 전주시가 책임지고 운영해야 하는 사회기반시설이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운영사들의 만성 적자로 시설 운영이 불가능하다면 이는 전적으로 기업들의 책임이다.
전주시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밑빠진 독을 채울 것”이 아니라 기업에게 책임을 묻고 관리운영권을 회수해 직접 운영해야 한다.
전북평등지부는 전주시의 무책임한 태도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시민의 필수공공재로서 전주시가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운영을 정상화”하는 것이 달성될 때까지 무기한 천막농성을 포함하여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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