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이명희 작가의 ‘마음가는대로’캘리그라피·서예 특별전이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지역의 청년·여성·장애인 작가들을 지원하는 예술인지원사업(기획전시)의 첫 전시로 이명희 작가 특별전을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일주일간 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명희 작가는 지난 3월 지역의 덕망 있는 청년·여성·장애인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예술인지원사업 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 뒤 내부심사를 통해 지원작가로 최종 선정됐다.
‘마음가는대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이명희 작가는 ▲오늘 ▲참 좋은 당신 ▲침묵 ▲함께 가자 ▲산 등 캘리그라피와 서예작품 3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가는 ‘오늘’ 작품을 통해 한글 획의 굳셈과 부드러움의 조화가 능숙히 구사됨을 표현했다.
또 ‘참 좋은 당신’에서는 매끄럽고 윤기가 나며 다채롭고 유려한 리듬가진 한글의 특징을 잘 담아냈다.
‘침묵’에서는 필치가 힘차고 글자구성에 기백이 넘치며 획이 굵고 기름지다는 인상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훈민정음 서문’은 가로 245㎝ ? 세로 100㎝ 규격에 판본체로 작성됐다.
작가는 정연하면서 엄하고 단정한 멋으로 표현된 이 작품을 통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화두를 던지고 있다.
세 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특별전에 대해 이명희 작가는 “누군가의 귓가에 아름다운 싯구를 소곤소곤 읊어주듯이 특별한 주제도 거창한 의미도 부여하지 않은 채 마음에 품고 있던 것들을 화선지 위에 붓으로 속삭여 보았다”며 “언제나 나의 작품에서 표현되는 모든 것들은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생각이나 감정을 두런두런 이야기하듯 서예라는 그림으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작가는 3회의 개인전과 문체육관광부 주최 공공언어 개선을 위한 범국민문화행사 시연회, 전라북도 주최 한글날기념 한글문화체험마당 시연회, 완판본 열녀춘향가 100인 서예전 개막식 시연회 등에 참여해 왔으며 세계서예축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초대전, 완주향토문화회관 예술가 초청기획전, 한·중서예교류전 등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또한 벽골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글날기념 학생 붓 글씨대회 심사위원, 세종한글서예연구회원, 전라북도서예전람회 심사위원, 초대작가, 대한민국서예대상전 초대작가(한국학원총연합회), 신춘휘호대전 우수상, 초대작가, 한국서예대전 대상, 심사위원, 초대작가로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정신 수양과 정서 순화에 큰 도움이 되는 서예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는 전시다”며 “서예와 한글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홍보팀 전시담당(063-281-1564)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은  ho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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