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전북본부,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북민중행동, 전북비상시국회의(추),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는 지난 6일 성명서를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 문제없다는 보고서는 오염수 해양투기 면죄부 검증 한 겅이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제시한 자료에 근거한 편협한 검증이었음이 드러났다.
IAEA는 일본 정부의 요청대로 오염수 해양투기에 면죄부만 주는 역할 외에 스스로 무엇을 했는지 개탄스러울 뿐이다.
IAEA는 국제기구로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 검증에 대한 책임을 사실상 방기했다.
우리는 IAEA 보고서를 전혀 신뢰할 수 없으며 더이상 강요하지 말고 오염수 해양투기를 폐기하라.
IAEA는 ALPS(다핵종제거설비) 성능 검증 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현재 보관 중인 133만 톤의 방사성 오염수 중 70%는 방사성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몇 번의 재정화 작업을 거쳐야 방사성물질이 제거되는지, 앞으로 수십년간 사용해야 할 ALPS의 설계 수명과 그 성능에 대한 장기간의 계획 검증은커녕 최소한의 조사도 하지 않았다.
또한 IAEA는 전 세계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방사성물질의 생물학적 농축에 대한 문제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으며 도쿄전력 자료에 근거해 국경을 넘어서는 영향이 없다는 섣부른 결론만 내리고 있다.
IAEA는 스스로가 정해놓은 방사선 방호 국제 표준의 기본 원칙인 ‘정당화’도 평가하지 않았다.
‘정당화’는 방사선 피폭 상황을 변경하는 모든 결정은 해로움보다 이로움이 더 커야한다는 원칙이다.
한국을 비롯해 태평양 주변국들은 피해만 보고 전혀 이익이 없는데도 '정당화'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
“오염수 해양방류를 정당화할 책임은 일본 정부에 있다”며 책임을 회피했을 뿐이다.
IAEA는 일본 정부가 정해놓은 맞춤형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말고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다.
해양투기와 같은 부도덕한 행위를 옹호하고 부실하고 편협한 검증을 과학이라 말하는 민낯만 드러났을 뿐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기준을 초과한 많은 양의 방사성물질이 바다로 흘러갔다.
최소한의 책임감도 없이 바다를 더럽히는 행위를 용인한 IAEA는 국제기구로서의 존재의의를 스스로 부정했다.
검증 능력이 없음이 드러난 IAEA의 보고서를 근거로 더이상 오염수 해양투기를 강요하지 말라.
오염수 해양투기 면죄부만 준 IAEA 보고서는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

호남제일인터넷신문  hoj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호남제일인터넷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