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권력에 의한 절규하는 모정은 정의로운 사법이 보호할 것인가

절규하는 모정

“저도 누군가의 딸이고 엄마입니다” “어떻게 저희를 처참하게 죽이고 당선되려고, 군수의 자리가 뭐란 말입니까?” “어딘가에 차 안에서 듣고 있을 제 아이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려 검찰 조사 중에 이 자리에 섯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저를 지켜주신다면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지난 6·4 전국동시지방선거 순창군수 후보의 연설대담차량에서 울려퍼진 가여린 여인의 처절한 울부짖음이다. 현재 진행 중인 순창군수 부인과 비서실장의 구속, 조카뻘인 황씨의 두 번의 집행유예 판결, 김 전 조합장의 구속을 알리는 서막을 올린 것이다.

양의 탈을 쓴 비겁한 권력의 추악한 비밀은 벗겨질 것인가

‘전과12범‘’황씨의 내연녀‘’술집여자‘’간통 여‘ 등 한마디로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여자라는 소문이 일파만파 번졌다. 황군수의 입을 대리하였던 연설원 연씨에 대한 루머다. 소문의 진원지가 황군수 측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순창의 최고 권력이 마녀사냥을 한 것이다. 그것도 자신의 딸 같다고 공공연하게 치켜 세웠 던 최측근을 사냥한 것이다. 진실을 밝히겠다는 연씨의 절규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그 진실의 배일이 하나하나 벗겨지고 있다.

최근 황군수 부인의 재판이 진행중이다. 3차 증인심문이 이어졌고 증인의 증언은 충격을 주고 있다. 연씨의 법정 증언은 지난 정치자금법위반 사건의 조작에 방점이 찍혔다. 당시 후보인 황숙주 캠프에 흘러들어간 3억6천만원의 사용처가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증언하였고, 조작된 증거가 있다는 것이다. 황군수의 부인 변호사측에서 그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위증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질문에 ”각오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조작의 중심에는 황군수, 황군수의 부인, 공무원 등이 있었고 이때 연씨와 황군수의 조카 황씨를 내연의 관계로 만들었다는 것, 한마디로 내밀한 비밀이 마치 사실인냥 소문이 났으니 근원지가 황군수 측이라는 것이다.

법정에선 검사, 연씨가 황군수 부인에게 보낸 카톡 공개하다.
 제1보 ‘내 모든 명예를 위해 모든 진실을 밝힙니다’ ‘단 돈 백만원까지  다 뒤집어 어떤게 진실인지 누가 거짓말인지 피해자가 누군지 낱낱이 밝혀 끝장을 내겠습니다’ 이어 제2보 ‘검찰조사 때 군수 살려야 한다고 황사장[황군수의 조카를 지칭] 하고 그런 사이라 돈도 다 내가 가져다 빚도 갚고 썻다고 허위진술한 걸 단 두사람 아는데 그런 말이 진실이 되어서 떠돈다면 진실도 밝히고 명예도 회복하고 황사장 내용증명 선관위에 고발해서 돈이 갔는지 내가 얻어 썼는지 상세히 밝혀 죽든 말든 끝을 봅니다’ 제3보 ‘남을 위해 단돈 백만원도 못쓰는 것들이 남 돈은 무자비로 갔다 써놓고 다들 발뺌하고 거꾸로 애길하고 누굴 거지로 만들지 않나 살다가 이런 개 같은 무 경우는 보다보다 처음 봅니다’ ‘내가 살이 찢기는 고통 느끼듯이 그 이상 느낄 것입니다’ ‘진실이 다 파헤쳐져도 군민들이 그런 반응을 보일지 반듯이 보여줄 것입니다’ ‘치가 떨리고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쓰레기 같은 비서실장 놈이며 그 자리에 어떤식으로 올라갔는지 검찰서 다 들었습니다’ ‘정의롭지 못하고 불법적인 파렴치 짓을 순수한 내게 써먹었으니 다들 댓가를 받을 겁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내이름 석자를 거론하면 그 진실과 댓가를 치를겁니다’ ‘ 보자보자 하니 인간의 도리를 모르는 것들입니다’ 위 3번의 문자는 연씨가 황군수 부인에게 보낸 것이다. 부도덕하게 권력을 잡은 내용이다. 항간에 떠돌던 친구를 감옥에 보내고 군수에 당선되었다는 설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그가 원칙과 청렴을 말하는 것은 기만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내가 살아야 여러분도 산다” 당시 군수가 증거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한 말이라는 연씨의 주장이다. 이런 자가 군수일 수 있는가? 대한민국이 법치국가라면 마땅히 법정에서 진술된 사실에 입각하여 철저한 수사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재판부의 준엄한 심판을 통해 패거리 정치에 경종을 울려주길 기대한다. 본지 기획실장

장운합  k2k2co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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