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는 내 인생의 작전타임이다.” 얼마 전 병무청에서 주관한 자원병역이행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박모 일병의 이 말이 화제가 되었다.

그는 미국 영주권자로 병역을 이행할 의무가 없음에도 자원입대하여 현재 군복무 중이다.
수기집 “대한사람 대한으로”에는 이 사례 외에도 질병을 치유하거나 검정고시를 취득하여 현역복무에 자원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들의 자원입영 사례는 연일 뉴스에서 고위공직자 자녀들의 병역기피, 면제 등이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우리사회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필자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현역으로 자원입대한 병사들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다하고자 매회 모집병에 지원하는 우리나라의 평범한 청년들에게 큰 응원을 보내고 싶다.
우리나라는 건강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병역의 의무를 진다. 이들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20대의 일부를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군 생활을 보람차게 보내고자 적지 않은 경쟁률이지만 모집병에 지원하고 있다.
이들처럼 모집병 지원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살려 군 복무를 한다면, 그 기간이 시간 낭비가 아닌 진정한 “작전타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모집병에는 전공, 자격을 살려 특기를 정해 입영하는 육군 기술행정병과 친구와 동반으로 입영하는 동반입대병, 최전방을 지키는 최전방수호병 그리고 해군, 해병, 공군 등이 있다.
이외에도 특기를 전문화해 특화된 임무를 부여하는 병과도 존재하는데 이를 전문특기병이라고 일컫는다.
전문특기병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군악병을 비롯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에 투입되는 유해발굴감식병, 정보체계를 정비, 해킹을 예방하는 정보보호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화된 업무를 수행한다.
모집병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병무청홈페이지 병무 민원포털에서 통합지원서를 작성, 접수하면 된다.
지원 분야별로 접수 기간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 입영 3~4개월 전에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의 모집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접수를 한다고 하여 반드시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모집병은 점수로 선발하는 분야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복불합격을 피하고 자신이 계획한 입영 월에 입영을 희망한다면 접수 전 자가진단은 필수이다.
우리 병무청은 병무 민원포털 “내 점수 미리보기”에서 의무자들이 자신의 전공과 자격, 가산점 등을 입력하면, 예상 점수를 제공하고 있다.
모집병 지원을 원하는 사람이 접수 전에 이를 잘 활용한다면 원하는 시기에 입영이 가능하다.
더불어 병무청에서는 지원자들을 돕기 위해 맞춤 병역설계도 하고 있다.
모집병에 반복적으로 불합격하거나 모집에 관한 전반적인 안내가 필요한 사람은 언제든지 가까운 지방병무청에 전화 또는 방문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필자는 모집병이 자신의 청춘을 할애하여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입영이 단순한 의무이행이 아닌 군복무동안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려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전북병무청은 청년층의 고민을 함께하며 모집병에 지원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길라잡이가 되어 병역설계부터 입영까지 책임지도록 더욱 힘쓸 것이다.
더불어, 입영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젊은이들이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모집병에 지원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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