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행정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정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였고 이에 따라 탄생한 것이 정부3.0이다. 국민과 정부는 별개의 존재가 아닌 하나의 유기체적인 관계로 즉 서로 공생하고 공존하는 발전적인 관계로 국민의 인식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 3.0 핵심가치인 개방·공유·소통·협력은 이러한 변화된 관계를 그대로 투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행정기관은 일하는 과정에 이러한 정부3.0 가치를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각 기관은 국민을 위해 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하면서 원활한 정책을 추진하고자 부처 간 소통과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추어 병무청에서도 국민에게 보다 나은 정책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가 바로 ‘찾아가는 병무청’이다. 이외에도 기술훈련과 군 복무, 취업까지 연계한 ‘취업맞춤특기병’ 등 현장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제 중 병무청은 병역의무자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기존의 수동적이고 일방적인 방식에서 탈피하여 철저히 수요자 눈높이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를 개발해 추진 중인 과제가 있다. 바로 ‘나만의 홈페이지’이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에 익숙한 병역의무자들을 대상으로 요즘 급변하는 정보화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병역의무자들이 스스로 정보를 찾아서 홈페이지 등을 방문해 서비스를 받았다면 이제는 자신에게 맞는 필요한 정보만을 모아서 원하는 정보를 쉽게 검색하여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수요자의 관점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병역의무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신상정보(연락처, 이메일 등)와 함께  징병검사부터 입영통지 사항 등 개인의 모든 병역정보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본인의 병역정보뿐만 아니라 나에게 해당되는 민원메뉴도 같이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이다. 이처럼 ‘나만의 홈페이지’는 본인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을 모아 한꺼번에 쉽게 활용한다는 면에서 매우 획기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우리 젊은이들은 인터넷 환경에 익숙하고 많은 정보를 모바일을 통해 얻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상에는 너무 많은 정보가 산재하여 있으므로 오히려 자기에게 정작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찬가지로 병역에 대한 정보도 징병검사부터 현역병 입영 그리고 예비군에 이르기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지만, 병역의무자가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이런 의미에서 ‘나만의 홈페이지’는 새로운 신개념의 서비스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기존의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정보들은 정형화되고 일방적인 형태의 것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나만의 홈페이지’를 통해 빅데이터에 기반를 둔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병무청에서 제공받게 된다. 이 같은 시스템에 따라 병역의무자는 이를 활용해  손쉽고 빠르게 본인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천재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은 “미래는 소통하는 자들의 것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만큼 소통이 중요하고 정부3.0 핵심가치도 소통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소통을 잘하려면 먼저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정보가 넘쳐 나는 사회에서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정보 제공’이 국민 행복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주요 관심사이다. 앞으로도 병무청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과 진정한 소통을 이루기 위해서 ‘나만의 홈페이지’처럼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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