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보복운전, 난폭운전 등 상황에 대비하여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블랙박스를 설치한다.

하지만 설치만 해놓고 관리하지 않아 정작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배터리만 잡아먹는 애물단지에 불과하다.
블랙박스 관리는 조금만 신경 쓰면 크게 어렵지 않다.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첫째, 메모리카드(SD카드)는 1개월에 2회 주기로 포맷을 해야 한다. SD카드는 한정된 수명을 갖는 소모품이다.
제품 사용 중 지속적으로 읽고 쓰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사용 수명이 짧다.
둘째, 월 1회 블랙박스 영상 녹화 여부를 확인하자. 대부분의 차량 운전자는 사고 발생 시에만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설치만 해놓고 오랜 기간 동안 확인하지 않고 방치하면 배터리가 닳거나 제품 오작동 등의 이유로 정작 중요한 사고 장면이 촬영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영상이 잘 녹화되고 있는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셋째, 블랙박스는 운전자 시야가 확보된 위치에 장착하고 렌즈 각도 또한 중요하다.
블랙박스 장착 시에는 운전자의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에 설치하고 녹화 화면을 확인해 설치 위치나 각도를 적절하게 조절하여한다.
각도를 잘 못 조절하여 가해차량의 번호판이 촬영되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넷째, 전원을 끄고 메모리카드를 빼야한다. 충돌 시 전원을 끄고 메모리카드를 빼야 녹화된 영상에 손상이 없으며 평소 주행 시 블랙박스의 전원이 켜져 있어도 작동을 안 하는 경우도 있으니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블랙박스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 빠른 피해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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